경총 "기업 57%,“한일 갈등 해소와 경제협력 필요”
상태바
경총 "기업 57%,“한일 갈등 해소와 경제협력 필요”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8.16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일관계 개선, 투자 및 고용에 도움
경총이 '한일관계,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에 대해 기업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57.0%가 “한일 갈등 해소와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총이 '한일관계,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에 대해 기업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57.0%가 “한일 갈등 해소와 경제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경총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경영자총협회가 설문조사 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7개사를 대상으로 '한일관계,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 절반 이상(57.0%)이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대규모 다자간 무역협정이 출범하는 상황에서 한일 무역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양국 간 중점적 경제협력 분야로 ‘RCEP, IPEF 등을 활용한 무역 활성화’ (53.4%)를 꼽았다. 양국관계 개선이 투자심리 개선과 고용창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기업의 37.7%는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향후 기업의 투자 및 고용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으로는 ‘매출 감소’ (14.5%),  ‘소재‧부품‧장비 등 수급차질’ (13.5%), ‘인력왕래 어려움’ (11.6%), ‘수출입 통관지연 등 물류차질’ (9.2%), ‘브랜드 및 기업이미지 악화’ (4.8%), ‘경영 및 투자환경 예측가능성 저하’ (4.3%) 등을 호소했다.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일 수출규제 조치 해제 등 무역분쟁 해결’ (35.9%), ‘다자간 무역협정 참여를 통한 무역 활성화’ (32.5%) 등이 꼽혔다. 이는 기업들이 한일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던 2019년 7월 시작돼 3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가 크며 이를 정책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한일관계 개선에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경총은 “기업인들이 오랜 시간 발전시켜온 한일 경제협력 관계 복원과 개선에 노력할 것이며 정부도 수출규제 조치 해결 등에 나서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