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롯데쇼핑, 연간 흑자전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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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 롯데쇼핑, 연간 흑자전환 가시화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8.08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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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이익 882% 증가해 예상치 상회
경쟁력 강화 확인...6년 만에 흑자전환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롯데쇼핑이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며 올해 연간 실적이 6년 만에 흑자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오전 10시00분 현재 롯데쇼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4.12%) 상승한 1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쇼핑

백화점과 컬처웍스가 이끈 2분기 호실적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같은 3조901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82% 증가한 74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자회사 롯데하이마트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리오프닝에 따른 백화점과 컬처웍스 호조로 이루어낸 고무적인 성과다. 

백화점과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3.6%, +4.2%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종료 이후 마진율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 호조로 백화점 부문에서의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이루어졌다.

컬쳐웍스 영업이익 또한 예상치를 상회했다. 4월까지 월 100억원에 달하던 영업적자가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 허용 이후 가파르게 개선되는 중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주요 사업부문들의 성과 개선이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음이 확인된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6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가시성 높다"고 판단했다.

연내 경쟁력 확보 위한 방향성 나타나야

백화점의 상대적으로 낮은 기저 효과와 리오프닝에 따른 컬처웍스 반등, 마트 구조조정 효과에 기인해 올해 하반기 실적 반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간 순이익이 턴어라운드하는 첫 해로 강하게 반등하는 롯데시네마 실적 기여,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가능성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할인점과 슈퍼의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 점은 아쉬운 요소로 평가된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 작업이 진행 중인데 마무리되는 하반기에 매출 증대 효과 개선이 예상되며 컬처웍스 실적 개선도 지속될 것"이라며 "그동안 실적에 효자 역할을 했던 가전 전문 채널 실적이 당분간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과 이커머스 적자 확대로 주요 채널의 실적 개선 효과가 반감되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민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백화점과 할인점 모두 리뉴얼 진행 중"이라며 "연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뚜렷한 방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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