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70%↓…'거래절벽' 지속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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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올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전년比 70%↓…'거래절벽' 지속되나
  • 유태영 기자
  • 승인 2022.08.0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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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작년 대비 3분의 1수준
경기도, 작년 상반기 대비 거래량 67.6%↓
집값 고점 인식과 고금리 기조에 거래 절벽 지속될듯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태영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작년 상반기 거래량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가파른 '거래절벽'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작년 3분의 1수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789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2만 2000건)의 3분의 1수준이다. 올해 1월부터 월별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1088건 ▲815건 ▲1432건 ▲1749건 ▲1740건 ▲1075건 순으로 나타났다. 6월의 경우 간신히 1000건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소 거래량을 기록한 2월보다는 200건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거래량과 월별로 비교하면 최대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작년 1월부터 거래량을 보면 ▲5760건 ▲3836건 ▲3739건 ▲3653건 ▲4902건 ▲3942건 순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7899건)은 작년 상반기 총 거래량(2만 5832건)보다 69.4% 감소한 수치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75건으로 올 1월 거래량(1088건)보다 13건 많은 수준에 그쳤다. 구별로 보면 동작구(162건)를 제외한 24개구가 모두 두 자릿수대 거래만 이뤄졌다. 중랑구의 경우 지난 5월 거래량(177건)보다 77.4%(137건)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작년 상반기 대비 거래량 67.6%↓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 비교(노란선은 작년 거래량). 자료=경기부동산포털 캡쳐
작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노란선)과 올해 거래량 비교. 자료=경기부동산포털 캡쳐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작년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거래량이 감소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상반기 아파트 총 거래량은 2만 958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총 거래량(9만 1506건) 대비 67.6% 감소한 거래량이다. 서울과 경기도 모두 작년 상반기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락했다.

올해 1월부터 월별 거래량을 보면 ▲3445건 ▲3868건 ▲5820건 ▲6665건 ▲5758건 ▲4030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월별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과 비교하면 최대 5배 가량 차이가 났다. 지난해 상반기 경기도 아파트 총 거래량은 9만 1506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월별 거래량을 보면 ▲1만 8777건 ▲1만 5355건 ▲1만 3107건 ▲1만 5171건 ▲1만 3230건 순으로 집계됐다. 

6월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이 4030건을 기록하면서 전월 거래량 대비 30%(1728건) 감소했다. 성남시의 경우 5월(214건)에서 6월 (98건)을 기록하며 54.2% 감소하며 가장 많이 거래량이 줄었다. 
 
이같은 거래절벽 상황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 연말까지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고, 정부의 종합부동산세 완화 방침 발표에 매수와 매도자 희망자 모두 관망세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집값이 아직 고점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팽배해서 하반기에도 거래절벽은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금리인상도 예고돼있어 거래량이 반등하기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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