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한화디펜스, 폴란드 대규모 방산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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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한화디펜스, 폴란드 대규모 방산 수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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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K2 전차 수출 기본계약
한화디펜스, K9~11 방산장비 공급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용 K2 1차분은 국내에서 제조하고 폴란드형 2차분 한국ᆞ폴란드에서 공동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수출용 K2 1차분은 국내에서 제조하고 2차분은 한국ᆞ폴란드에서 공동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한국군 주력 지상무기 대규모 해외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기본계약은 폴란드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적법한 절차로 사업 예산을 설정하기 위한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실행계약에는 1ᆞ2차 인도분에 대한 각각의 납기와 상세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 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1차적으로 국내 생산 K2 전차 긴급소요분을 폴란드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폴란드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과 국내 생산 물량이 최종 인도될 계획이다. 2차 물량부터는 폴란드 군사 체계에 표준화되고 추가 사양이 들어간 K2 전차가 현지에서 양산된다. 이번 계약으로 폴란드도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2008년 터키에 K2 전차 기술 이전에 성공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수출을 타진 중인 노르웨이형 K2 전차(K2NO)는 올해 초 현지에서 실시된 동계시험평가에서 혹한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성능을 보인 바 있다.올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규모의 국제방산전시회(WDS)에서는 사막 기후에 최적화된 중동형 K2 전차가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한화디펜스도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 사격지휘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Framework contract) 을 체결했다.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672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하고 추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Executive contract)을 체결할 예정이다.

폴란드 추가 공급 계약으로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점유율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추가 공급 계약으로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 점유율은 확대될  전망이다.

K9 자주포는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체계로 2001년 이후 8개 국가(튀르키예,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연내 폴란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유럽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전진기지로 삼아 K9 자주포와 레드백 장갑차, 유도탄 등 무기체계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수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디펜스는 NATO 회원국 4개국(튀르키예, 폴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과 자주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디펜스는 미국법인과 호주법인 설립에 이어 폴란드 등 세계 주요 거점에 영업과 생산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해 글로벌 방산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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