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7월 금통위 주목...변동성 다소 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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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7월 금통위 주목...변동성 다소 클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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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CPI 및 7월 한은 금통위 경계심리로 제한적 흐름 보일 듯
원·달러 환율 추이도 주목해야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3일 국내증시는 다소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6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날 밤 9시30분(한국시간) 발표될 예정인 만큼 전반적으로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예정된 이벤트에 따라 증시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주시해야 할 대표적인 이벤트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75%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발표된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에 이르렀고, 기대 인플레이션 또한 4%에 근접한 만큼 시장에서는 금통위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앞서 4월과 5월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온 만큼 7월에도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이는 사상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인상에 나서는 것이다. 특히 0.5%포인트 인상의 빅스텝은 전례가 없다. 

현재 한국(1.75%)과 미국(1.5~1.75%)의 기준금리 격차는 0.0~0.25%포인트다. 만일 금통위가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미국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선다 하더라도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아지는 한미 금리차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오는 7월 FOMC에서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이 경우 한미 금리차는 더욱 확대된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요인이 되는 만큼 이날 금통위의 결정에 따라 증시의 흐름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유미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국내증시는 연준의 긴축 부담 속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 및 7월 금통위 경계심리에 영향을 받아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장중 한은 금통위 결과와 중국의 6월 수출입 지표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일 원·달러 환율은 1312.10원으로 거래를 마감,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유로·달러 환율이 20년만에 처음으로 패리티(1대 1 교환)를 나타내는 등 달러 초강세 현상이 나타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에 진입한 상황에서 유로화 흐름은 단기적으로 원화 추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단기적으로 유로화 추이와 원화 가치가 동조화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 유로화 가치의 추가 하락시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2.51포인트(0.62%) 내린 3만981.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5.63포인트(0.92%) 내린 3818.8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7.87포인트(0.95%) 내린 1만1264.73으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8.25달러(7.93%) 급락한 배럴당 95.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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