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전망...낙폭 과대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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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상승 전망...낙폭 과대주에 관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11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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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적 반등 전망 유효하다는 점에서 낙폭 과대주에 관심 유효할 듯
일각에서는 13일 미 CPI 염두에 둔 방어주 대응 전략이 낫다는 의견도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주 코스피 지수가 주간 기준 1.96% 상승하며 5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하는 등 투자심리가 되살아난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것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용 지표가 양호함에 발표됨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정당화될 수 있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반등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 및 원·달러 환율 하락에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주말간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있었던 만큼 장 중 중국 증시의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기술적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실으며 낙폭 과대주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지난 주 코스피가 5주만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는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의미있는 시그널을 보여줬던 한 주였다고 판단한다"면서 "실적 우려가 컸던 삼성전자의 급반등은 시장의 걱정과 우려, 공포심리가 선반영된 데 따른 안도감 유입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실적대비 저평가된 주가에 주목하기 시작했는데, 전반적인 향후 시장 분위기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 

그는 "현재 투자심리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수준까지 위축되어 있다"며 "향후 증시는 우려했던 것보다 낫다는 평가만으로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 스트래티지스트는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은 지난주 이미 시작됐고, 진행중이라는 판단"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직전 지지선이자 중요 지지선이었던 코스피 2380~2400선 회복 및 안착 여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수대를 빠르게 회복한다면 단기 등락이 있더라도 기술적 반등의 1차 목표치인 2650선까지 반등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 

그는 "코스피는 국내 수급이슈, 악성 매물을 이미 소화했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증시 대비 견조한 흐름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오는 13일 미 연준의 통화정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방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6월에는 가솔린 가격 상승세가 가팔랐기 때문에 8%대 후반 수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예상치인 8.8%보다 낮은 수치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높은 확률은 아니기에 오히려 숫자가 높게 나올 경우를 가정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주 역시 기존처럼 경기방어주 중심의 대응 전략을 유지하는 게 좋다"며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10년물과 3년물 금리 차이가 4.5베이시스포인트(bp)에 불과할 정도로 좁혀진 환경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종목보다는 헬스케어와 통신, 유틸리티, 음식료 등 방어주 포지션을 일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유가 상승 수혜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유가가 다시금 100달러를 상회한 가운데 단기 낙폭이 확대된 정유와 조선에 저가 매수세가 붙을 수 있다"며 "해당 업종은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므로 저가 매수 관점에서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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