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전망...반도체 중심 외국인 매수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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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상승 전망...반도체 중심 외국인 매수세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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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심의 전반적 외국인 수급 호전될 듯
중국 대규모 부양책도 주시해야 
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8일 국내증시는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했으나,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자 이에 안도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는 2% 가까운 회복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도 AMD와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가 나타난 바 있는데, 이는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전거래일 관련 업종들의 주가 강세에서 유추해볼 수 있듯이 주가 선반영 인식 속 주력 사업부문의 선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반도체 포함 IT 업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정부의 부양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또한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내년도 예정된 특수지방채 발행 규모 가운데 1조5000억위안을 올해 하반기 앞당겨 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6월말 정책 은행들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보증 규모를 8000억위안 늘린 데 이어 최근 국무원은 추가로 3000억위안 규모의 대출 및 보증 한도를 늘린 바 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재차 증가하고 있지만, 이같은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주춤해진 것이 위축된 투자심리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장중 중국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한 중국 증시의 동향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8일 오전 8시(한국시간) 현재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만1600달러를 회복했다. 이는 한 달 전 가격을 회복한 것이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위험자산 중에서도 위험자산으로 꼽히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46.87포인트(1.12%) 오른 3만1384.55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7.54포인트(1.50%) 오른 3902.62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9.49포인트(2.28%) 오른 1만1621.3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20달러(4.26%) 오른 배럴당 102.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지난 5월11일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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