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강세...코로나 재확산에 '최태원 효과'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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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강세...코로나 재확산에 '최태원 효과' 더해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7.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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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 2만명 육박...재확산 조짐
최태원 SK그룹 회장 멕시코 외무장관과 회동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가 장 초반부터 강세다. 최근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며 코로나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주가가 상승했다. 

여기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나 바이오와 배터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힘을 실었다. 

7일 오전 9시32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11.11%)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5일 하루 만에 주가가 24.87% 상승한 데 이어 이날도 두 자릿수 상승세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면역증강제 AS03)’ 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면역증강제 AS03)’ 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등 중점 사업 협력 방안 모색

이날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을 만났다.

최 회장은 한국과 멕시코 간 경제협력에 SK그룹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점을 피력했다.

특히 SK의 4대 핵심 사업군인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바이오, 디지털, 반도체·첨단소재의 기술력을 소개하고 멕시코와의 세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 회장과 함께 자리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정식 승인을 받은 후 세계 백신 공유 프로그램인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멕시코가 바이오 인프라 구축과 백신 기술에 관심을 가질 경우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에브라르도 장관은 "멕시코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백신 제조 인프라와 기술력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답변했다. 

최태원 SK회장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사진=SK 제공
최태원 SK회장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무장관. 사진=SK 제공

코로나19 확산세에도 백신 넘어 성장 모멘텀 필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8511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만 명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국내 1호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을 개발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지난 29일 식약처는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를 결정했다. 다만 이번 품목허가는 기초 접종에 대해 내려진 것으로 추가 접종에 사용될지 여부는 추후 결정될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이후 백신 효능이 감소할 수 있는 하위 변이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부스터샷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향후 각국가별 부스터샷 정책에 대한 방향성은 미정인 만큼 백신 수요에 대한 전망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스카이코비원 매출 전망도 보수적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낮아지고 있는 추가 접종 추이와 국내를 비롯해 여전히 주요국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는 분명 주가에 불편한 변수"라며 "백신 매출 고성장 가시화 또는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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