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반등 예상...삼성전자 실적에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제한적 반등 예상...삼성전자 실적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7 08: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잠정실적이 전체 증시 분위기 좌우할 듯
중국 코로나19 동향도 관건 
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국내증시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 미국의 대중 관세 인하 보류 우려 등으로 일부 시가총액 상위주를 제외한 대형주들이 하방 압력을 받으면서 23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전일 국내증시의 낙폭이 과도했고,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만큼 반등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경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인플레 억제를 위한 강한 의지를 재차 확인하면서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연준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요인으로 오는 13일 발표될 소비자물가지표가 꼽히는데, 이것을 확인하기 이전까지는 뚜렷한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글로벌 증시 반등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중국의 동향과, 장중 발표되는 삼성전자 실적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최근 중국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재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안후이성에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인근 저장성과 장쑤성 등에서도 신규 감염이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를 언급하며 "위 세 곳은 창장 삼각주로 태양광 산업의 중심지이자, 아이폰과 맥북 부품 및 반도체를 공급하는 업체들이 대거 몰려있는 중국의 제조업 중심지"라며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 우려 확대로 중국 기술주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지만 업종 및 종목 별로는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투자심리 개선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업종은 국내 원전 및 플랜트, 건설 관련주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의회에서 천연가스 및 원자력 발전 투자의 텍소노미 법안을 가결시켰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최근 잇따른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 원전, 플랜트, 건설 관련주들의 투자심리를 호전시키는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자사주 매입 규제가 완화되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전일인 지난 6일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시장안정 유지를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앞으로 3개월간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취득 한도를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장중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공시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2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잠정 실적이 발표될 예정인 점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는 "최근 서버, IT 기기 등 전방 수요 부진으로 IT주들의 이익 추정치 하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들의 잠정실적 결과가 전반적인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9.86포인트(0.23%) 오른 3만1037.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3.69포인트(0.36%) 오른 3845.0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9.61포인트(0.35%) 오른 1만1361.85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97달러(0.97%) 내린 배럴당 98.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