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올해 상반기 열차 화물 운송량이 9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철로그룹은 올해 상반기 열차 화물 운송량은 19억460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진정돼 상하이 등 봉쇄가 해제된 6월 화물 운송량은 3억2800만톤으로 전년보다 8.8% 늘었다.
상반기 운송량은 2013년 철도부가 폐지되고 국가철로그룹이 전국 열차를 운영한 이래 최대였다.
지난 3월 이후 코로나19가 확산, 전국 곳곳에서 고속도로가 폐쇄돼 열차 운송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반기 중국∼유럽 국제열차는 7473회 운행하며 72만 컨테이너를 수송,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2.6%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증가 폭은 작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이 대러 제재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철도 당국은 지난 4월 서방이 러시아 일부 금융기관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에서 제외하면서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임 결제에 차질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운송량 증가와는 달리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의 충격으로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열차 승객은 6억200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6% 감소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년보다 68.6% 급감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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