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간전망] 변동성 클 듯...고용보고서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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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전망] 변동성 클 듯...고용보고서가 관건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4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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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 둔화시 금리인상 속도 늦춰질 가능성 있어
기업들의 가이던스 하향조정 여부도 주목할 변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당분간 떨쳐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 또한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당분간 떨쳐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 또한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 한 주 뉴욕증시를 장악한 것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었다.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주중 내내 하락세를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7월 첫 거래일이던 1일에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한 주만에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지난 한 주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21% 하락했으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8%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3%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당분간 떨쳐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 또한 변동성이 큰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주 주목해야 할 부분은 고용보고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6월 비농업 고용이 25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5월 39만명 증가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다만 실업률은 3.6%로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시장에서 둔화 신호가 나올 경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이어 7월 회의에서도 0.50%포인트 혹은 0.75%포인트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7월에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된다면 0.50%포인트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CNBC는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긴축 정책이 경기를 압박함에 따라 고용지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균열 중 일부가 이번주 고용지표에서 나타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AXA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거시경제 헤드인 데이빗 페이지는 "고용지표에는 항상 변동성이 있다"며 "고용지표는 더욱 둔화될 것이고, 3분기 초까지 15~20만명 수준으로 낮아지고 연말에는 확실히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것은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트렌드의 일부"라며 "이것은 분명한 경기둔화 시그널"이라고 강조했다. 

만일 고용지표가 강하게 개선된다 하더라도 이것은 연준이 더 큰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설 것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도 있다.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고용지표가 튼튼하고 연준이 매파적인 언급을 계속한다면 나는 그것이 시장에 계속 압력을 가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같은 점에서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은 더욱 중요할 수 있다. 경기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판단을 엿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T3라이브닷컴의 스콧 래들러는 "현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연준이 시작한 긴축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어닝시즌 또한 투자자들이 지켜봐야 할 중요한 이슈다. 마이크론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향후 가이던스를 대폭 하향조정하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을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또다른 기업들이 가이던스를 하향조정하고 나선다면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은 오는 14~15일 대형 은행들의 실적발표로 시작된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하는 국내총생산(GDP) 나우 트래커는 2분기 GDP가 -2.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분기 -1.6%에 이어 2분기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으로,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간주하게 된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를 선언하는 것은 전미경제연구소(NBER)로, GDP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제지표를 고려하게 된다. 

한편 이번주에는 오는 4일이 독립기념일 연휴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일정]

▲7월 4일 

4일은 독립기념일로 인해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7월 5일 

5일은 5월 공장재수주가 발표된다. 

▲7월 6일

6일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6월 S&P글로벌(마킷) 서비스업 PMI(확정치) 및 5월 JOLTs(구인·이직 보고서), 6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7월 7일

7일에는 6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및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5월 무역수지 등이 발표된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7월 8일

8일에는 6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및 실업률, 5월 도매재고, 5월 소비자신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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