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 속 상승 마감...다우 1%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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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경제지표 속 상승 마감...다우 1% 올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2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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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5% 상승...나스닥은 0.9% 올라
유럽증시, 혼조 양상으로 마감
국제유가, 리비아 공급차질에 상승세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하반기의 첫 거래일인 1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50여년만의 최악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한 후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이 이날 주식시장을 상승세로 이끌었다. 

부진한 경제지표 속 3대지수 상승 마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21.83포인트(1.05%) 오른 3만1097.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9.95포인트(1.06%) 오른 382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99.11포인트(0.90%) 오른 1만1127.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식시장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뉴욕 3대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1.3% 하락했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2%, 4.1%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향후 가이드라인에 여전히 초점을 맞추면서 기업들간 희비가 엇갈렸다.   

백화점 체인인 콜스는 회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과, 시장 악화로 인해 일부 사업부 매각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0% 급락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제조업 공급망 문제에 대해 경고하면서도 향후 가이드라인을 유지하면서 주가가 1.4% 소폭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망스러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던 마이크론의 경우 약 3%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4% 가량 떨어졌다. 퀄컴과 AMD는 각각 3% 가량 내렸다. 

베어드 투자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현재까지의 시장 약세는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었고, 기업이익은 다음의 하락을 이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3분기 실적 시즌 동안 기업들이 내놓는 가이드라인이 하락폭을 좌우할 것이며,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통과하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매파적 기조를 철회할 수 있을 때까지는 새로운 강세장을 지속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을 더욱 높이기도 했다. 

6월 S&P글로벌의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7을 기록, 2년만에 치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월(57.0)에 비해서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며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6월 PMI는 53.0으로 집계돼 전월(56.1) 및 예상치(54.3)를 모두 하회했다. 이 수치는 2020년 6월(52.4) 이후 최저치로, 2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더욱 악화됐다. 

애틀랜타 연은의 GDP 나우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는 1일 기준 마이너스(-)2.1%로 집계됐다. 전일에는 -1.0%를 기록한 바 있지만 하루만에 추가 하락한 것이다. 

만일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이 지난 1분기(-1.6%)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접어들게 된다. 

미 국채시장도 경기침체 우려를 빠르게 반영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 중 2.79%까지 내렸는데, 3% 이하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 6월 초 이후 처음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로 휴장한다. 

유럽증시 혼조 마감...국제유가 상승세

유럽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23% 오른 1만2813.0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15% 오른 5931.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01% 내린 7168.65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19% 내린 3448.3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67달러(2.52%) 오른 배럴당 108.4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리비아 국가석유공사(NOC)는 에스 사이더와 라스라누프 항구와 엘 필 유전에 불가항력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불가항력 선언이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계약을 이행하는 의무를 피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리비아는 최근 시위대의 방해로 인해 석유 생산과 수출이 계속 차질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5.80달러(0.3%) 내린 온스당 1801.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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