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양자암호통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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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LG, 양자암호통신 선도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7.01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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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SKB 컨소시엄, 과기정통부 실증사업 양자기술 산업화
LG U+,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국책과제 3년연속 주관기관 선정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SK와 LG그룹이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을 선도하고 있다.

1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2022 양자정보주간’을 맞이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본원에서 개최한 ‘양자기술 산업화 성과발표 및 미래양자융합포럼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양자 분야 기술개발 및 상용화 성과를 발표했다.

지난 2년간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을 수행한 ‘SKB 컨소시엄’은 광주시, 대전시 등 5개 기관 6개 구간, 연세의료원 등 6개 기관 11개 구간 등 17개의 공공·의료·산업분야에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를 구축·운영하며 응용서비스를 발굴 적용했다고 밝혔다. SKB 컨소시엄에는 SK텔레콤(SKT), SK브로드밴드(SKB), 유알정보기술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한 이래 10년 이상 꾸준하게 양자관련 연구를 선도해왔다. 양자암호통신기술로 양자키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중심으로 양자암호통신 핵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다수의 실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을 ETSI(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최초로 국가 시험망인 ‘코렌(KOREN)'망에서 서로 다른 통신장비사끼리 Q-SDN(양자암호통신망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연동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코렌망은 국가 미래네트워크 기술과 응용서비스를 검증하기 위한 통합 연구시험 네트워크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기업용 양자암호전용회선 상품을 출시했다. 국가기밀을 다루는 국가기관 뿐 아니라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보호가 필요한 공공/금융기관,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최적의 보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양자암호전용회선은 양자의 특성인 불확정성, 중첩성, 복제불가를 이용한 양자키분배(QKD) 방식을 기업용 전용회선에 적용한 양자암호통신이다.

SKT와 SKB는 양자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며 양자 미래 기술을 지원하고 상생 협력과 인력 양성 등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중견 이상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맞춤형 보안환경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중견 이상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도 맞춤형 보안환경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활용한 과제 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운영 공모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운영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NIS),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국가 기관이 보안성, 안정성 등 사업 기준을 마련하여 참여 사업자의 역량을 검증하는 국책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공공부문의 전남도청과 민간부문의 카카오모빌리티와 연말까지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인프라를 구축하여 향후 3년간 운영할 계획이다.

전남도청에서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된 화상회의 시스템을 개발∙운영한다. 기존 화상회의 솔루션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물리적 복제 방지기술(PUF, 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s)이 적용된 지문인식 USB 동글을 개발하고 화상회의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화상회의 사용자 어플리케이션과 어플리케이션간 통신에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하여 접속부터 회의 전 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비롯 출입통제 게이트, 무인정산 시스템 등 주차 서비스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대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전용회선과 광전송장비 뿐만 아니라 각종 결제기기가 연결되는 스위치, 라우터 등에도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들도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기업 전용회선은 물론 안면인식 출입보안, 티켓예매 인증 등 응용 서비스까지 산업, 의료, 발전소,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에서 양자내성암호 실증을 완료했다. 2021년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의 성능 검증을 마무리하고 올해 4월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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