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경기침체 우려 속 부진한 흐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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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경기침체 우려 속 부진한 흐름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7.01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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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뉴욕증시 1% 안팎 하락
마이크론, 부진한 가이던스 내놓으며 경기침체 우려 부각시켜
7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월의 첫 거래일인 1일 국내 주식시장은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하락에도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1% 안팎의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은 있으나,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어있는 만큼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전 거래일 침체 불안 속 2차전지발 악재 여진, 리밸런싱 관련 수급 변동성 등으로 급락세를 보였던 국내증시는 기술적인 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시도하겠으나, 미 증시의 급락, 인플레 경계심리 등이 반등 탄력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중반 이전에 한국의 6월 수출, 중국 차이신 제조업 PM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있다"며 "해당 지표 결과에 따라 장 후반의 지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밤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과 관련,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향후 가이던스를 예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것이 반도체 관련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마이크론의 자체회계연도(3~5월) 3분기 주당 순이익(EPS)은 2.59달러로, 시장 전망치(2.46달러) 대비 5% 상회했으며, 전년동기대비 7% 이상 증가했다. 매출 또한 86억4000만달러로 시장의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약 72억달러, EPS는 1.63달러로 전망,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수치를 내놨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가이던스는 컨슈머 제품 수요 감소를 반영한다"며 "주요 원인은 모바일 및 PC와 같은 컨슈머 제품의 수요 부진과 이에 따른 재고 증가가 가이던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 부문의 수요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이는 글로벌 시장 상황과는 다소 상반된 의견으로 판단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서 D램과 낸드의 가격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도체 업종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같은 부진한 가이던스는 해당 업종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침체 논란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이투자증권은 "실적발표에 따른 가이던스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고, 당장 긴축 강도를 완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님을 고려할 때 경기 침체에 대한 논란은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가중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3.88포인트(0.82%) 내린 3만775.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45포인트(0.8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9.16포인트(1.33%) 내린 1만10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02달러(3.7%) 내린 배럴당 105.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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