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J올리브영 상장' 우려보다 기대감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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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J올리브영 상장' 우려보다 기대감 크다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3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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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연내 증시 상장 목표
지분가치 상승 및 배당 여력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CJ 주요 자회사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CJ에 미칠 득과 실에 대한 계산이 분주하다. 

지분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CJ올리브영이 현재보다 배당지급액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진다. 

CJ그룹 계열의 헬스앤뷰티(H&amp;B) 기업 CJ올리브영이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나섰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br>
사진제공=CJ올리브영

CJ올리브영 작년 사상 최대 실적...기업 가치 '↑'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연내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 미래에셋증권과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해 프리IPO에서는 기업가치가 약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실제 CJ올리브영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1192억원, 영업이익은 38% 증가한 137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화장품 수요 감소로 다소 주춤한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을 넘어서는 수준을 기록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을 결합한 옴니채널 전략의 성공 덕이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지난해 헬스앤뷰티(H&B) 스토어는 6개 늘어 전국 1265개점이 운영 중이다.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에도 힘써 온라인 매출 비중은 2020년 17%에서 지난해 23%까지 늘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82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 예정된 IPO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이다.

지분 가치 희석 vs. 배당 지급액 상향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는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상장을 앞두고는 CJ의 지분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2019년 이후 기업공개 사례를 분석한 결과 상장 후 1개월 후의 주가는 공모에서 구주 비중이 낮을수록, 공모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높게 남아있을수록 양호한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구주매출 가격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CJ의 구주매출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그럼에도 CJ 보통주와 CJ 전환우선주의 가격 격차가 크게 축소되어 오너 일가가 그룹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CJ 보통주가 아닌 CJ 전환우선주를 매입할 유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CJ올리브영의 상장이 CJ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향후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CJ올리브영이 배당 지급액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 

양 연구원은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CJ올리브영이 현재보다 배당지급액을 상향조정할 경우, CJ의 배당 여력 역시 확대되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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