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잇단 실적 하향 전망에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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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잇단 실적 하향 전망에 주가 급락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30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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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실적 전망치 줄하향에 7%대 급락
기존 게임 매출 하향세...신작 성과가 중요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엔씨소프트가 분기 실적 하향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주가가 급락하며 우려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원(7.72%) 하락한 3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TL'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하회 전망
 
이날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6499억원, 영업이익은 29.9% 증가한 146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엔씨소프트 2분기 추정 매출액은 6073억원, 영업이익은 1395억원으로 하향했다. 

출시한 지 6개월이 지난 리니지W의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 하락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평가다.

리니지M은 2분기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유지하며 전분기와 유사한 13억원의 일매출을 기록하였으나, 리니지W와 리니지2M은 일매출이 각각 10%, 38% 감소했다.

PC게임도 확장팩 판매 매출이 온기 반영된 길드워2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중이고, TL 출시와 블소2 일본 및 리니지W 제2권역 출시가 4분기에 예정되어 있는 만큼 3분기까지는 영업이익의 계단식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내 TL 출시 기대감...연말·내년 초 반등 기대   

연말 출시 목표로 TL이 개발되고 있으나,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다만 TL의 출시를 12월로 가정하여 이르면 4분기, 내년 초 경 영업이익 반등이 기대된다. 

4분기 중 출시할 콘솔 대작 TL은 유튜브 트레일러 등에서 양호한 반응을 얻고 있고, 하반기 진행될 다수의 게임쇼에서 관련 영상들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가 하향 안정화 구간에 진입하면서 2022년 분기별 실적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나, 글로벌 콘솔 시장을 겨냥한 TL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관련 기대감은 연말이 다가올수록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TL이 올해 출시되더라도 매출 추정치는 내년부터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며, 내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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