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성장률에 방향성 혼조...다우↑나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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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부진한 성장률에 방향성 혼조...다우↑나스닥↓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30 06: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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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소폭 상승 마감...S&P500은 소폭 하락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원유재고 증가에 하락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분기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는 소식과 함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이 '경기후퇴를 감수하더라도 금리를 신속히 올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며 증시는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미 1분기 GDP 성장률, 7분기만에 마이너스 기록

29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2.32포인트(0.27%) 오른 3만102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2.72포인트(0.07%) 내린 3818.8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5포인트(0.03%) 내린 1만1177.89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GDP 성장률에 주목했다.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연율 마이너스(-)1.6%로 확정됐는데, 이는 앞서 발표된 -1.5%보다 부진한 것이며, 2020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국의 4, 5월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2분기 성장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GDP 성장률이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경기침체'로 판단할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기후퇴 경고도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속한 파월 의장은 "미 경제는 여전히 강해 금융시장이 긴장되더라도 경기후퇴를 피하며 잘 헤쳐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물가가 상승해)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층 어려워지고 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고통이 수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도 "더 나쁜 고통은 인플레이션 잡기에 실패해 그것이 지속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후퇴 위험을 감수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잡기에 주저하지 않을 것임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또한 "경제 환경이 지금과 같다면 7월 회의에도 75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을 지지할 것"이라며 공격적인 긴축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크리스토퍼 하비 웰스파고 수석 분석가는 "올 여름에는 숏커버링 랠리에 이어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며 "연준이 25bp라는 더 완연한 인상에 나서기까지는 시장이 반등세를 지속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민감주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카니발은 모건스탠리가 목표주가를 기존 13달러에서 7달러로 절반으로 낮춘 뒤, 또 다른 수요 충격에 직면할 경우 제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후 주가가 14% 급락했다. 로열캐리비안과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 역시 각각 10.3%, 9.3% 떨어졌다. 

베드배스앤비욘드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23% 급락했다. 

반도체 업체들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경쟁 심화로 인해 일부 반도체 업체의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자 일부 종목들이 영향을 받았다. 테라다인은 5.2% 하락했으며,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스(AMD)와 마이크론은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제너럴밀스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에 6% 이상 주가가 올랐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 1.7%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73% 내린 1만3003.35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90% 내린 6031.48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5% 내린 7323.32로 거래를 마감했고,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9% 내린 3514.3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휘발유 재고가 2주 연속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98달러(1.77%) 내린 배럴당 109.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280만배럴 줄어든 4억1560만배럴로 집계됐다. 휘발유 재고는 260만배럴 들어난 2억2160만배럴을 기록했고, 정제유 재고는 260만배럴 증가한 1억124만배럴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80만배럴 감소, 정제유 재고는 20만배럴 증가를 각각 예상한 바 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70달러(0.2%) 내린 온스당 181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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