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공급량, 2020년 약속보다 5억6천만배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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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원유 공급량, 2020년 약속보다 5억6천만배럴 적어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6.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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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는 2020년 5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하루 970만 배럴(bpd) 감산에 들어간 이후 점차 감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회원국들이 원유 공급량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OPEC+는 2020년 5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하루 970만 배럴(bpd) 감산에 들어간 이후 점차 감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회원국들이 원유 공급량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 플러스(OPEC+)가 지난 2년간 공급한 원유가 약속한 양보다 5억6200만 배럴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OPEC+ 공동기술위원회(JTC)의 통계에 따르면 OPEC+는 2020년 5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하루 970만 배럴(bpd) 감산에 들어간 이후 점차 감산 규모를 축소하고 있으나 회원국들이 원유 공급량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5월의 경우 OPEC+ 회원국들의 원유 생산량은 목표치보다 269만 bpd 적었다.

OPEC+는 지난 몇 달간 일부 회원국의 투자 감소와 운영상의 문제로 약속했던 생산량을 공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OPEC+가 원유시장 수급 균형을 맞출 능력이 있는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작년 7월 OPEC+는 2020년 5월 합의한 감산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매달 40만 bpd씩 증산하기로 했으며, 이달 초에는 오는 7∼8월 증산 규모를 이달 43만2000 bpd보다 50% 정도 많은 64만 8000 bpd로 확대하기로 했다.

OPEC 13개 회원국의 지난해 원유 수출액은 5610억달러(약 725조원)로 2020년보다 77%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OPEC 통계연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OPEC이 증산에 나서면서 지난해 회원국 내 가동 유정수도 489개로 11% 늘었지만 세계 전체 가동 유정수 증가율을 밑돌았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가동 유전수도 지난해 65개로 6개 증가했으나 가동 유전 수가 아직 2019년보다 적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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