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미국 전기차 시장 지배 호평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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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 전기차 시장 지배 호평에 '강세'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27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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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아이오닉5·EV6 미국 시장 지배
전기차 모델 확대해 시장 공략 본격화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 전기차(EV)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호평이 나오자 주가가 동반 강세다. 

27일 오후 12시25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500원(4.91%) 오른 18만1500원에, 기아는 3200원(4.13%) 오른 8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모셔널의 자율주행 배송에 이용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제공=모셔널
모셔널의 자율주행 배송에 이용되는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모습. 사진제공=모셔널

美 블룸버그, 아이오닉5·EV6 호평

블룸버그는 현지시각 25일 '미안해요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재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에서 나오고 있지 않다"며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를 출시한 순식간에 테슬라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만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다고 꼬집었다. 실제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5718대를 넘는 판매 수치다.

아이오닉5와 EV6는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진 현대차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로 올해 초부터 미국 판매가 본격화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크기가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올해 현대차와 기아가 올린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칭찬 댓글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2030년도 전기차 307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307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2022년 월드카 어워즈 올해의 자동차 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오는 7월 시리즈 두번째 모델 아이오닉6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제네시스는 초기부터 EV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으로 첫 해외 공장 사이트로 미국 시장과 EV를 선택한 점 의미가 크다. 

기아 역시 EV6 이어 대형 EUV(SUV 타입의 EV) EV9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SUV 중심의 EV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미국 전기차 신공장 증설 계획 발표로 성장 스토리가 재점화될 전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생산 EV에 대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실적 개선과 매력적인 신차 사이클, 전기차 성장 스토리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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