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입...주가 방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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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증권 주식 매입...주가 방어 나서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24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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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보통주 1000억원 매입 결정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 기조 지속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미래에셋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매입에 나선다. 

이와 더불어 2018년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미래에셋증권 주주가치제고 정책이 최근의 주가 하락을 방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래에셋대우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사진=연합뉴스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1000억원 매입 결정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캐피탈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는 11월30일까지 1000억원 규모의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장내 분할 매수할 예정이라고 전날 공시했다.

예상 매입 주수는 보통주 1390만주로, 이사회 의결일인 지난 22일 기준 직전 7영업일 간의 평균 종가인 7200원을 가정해 산정됐다. 이 기준이라면 지분율 2.26%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미래에셋캐피탈은 미래에셋증권 최대주주로 지분 26.06%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매입이 완료되면 예상 지분율은 28.32%로 올라선다. 

미래에셋캐피탈은 2020년에도 미래에셋증권 보통주를 2126만주를 매입하고, 지난해 558만주를 매입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 등 주가 방어 적극 나서

미래에셋증권은 최대주주 지분 매입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으로 주가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50분 현재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최대주주 지분 매입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330원(5.07%) 오른 6840원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최근 증시 부진 여파에 전날엔 장중 648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52주 신고가 9670원과 비교하면 일년 만에 33%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월 836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보통주 1000만주를 3개월에 걸쳐 취득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기취득한 1740억 규모 보통주 2000만주 소각도 진행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업황에서 결국 주가 상승 트리거는 주주환원책에 달려있다"며 "타사 사례에서 확인했듯이 최근 시장은 실적보다는 주주환원에 더욱 탄력적으로 반응하고 있어 미래에셋증권은 비슷한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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