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3.9조원 수주 신기록에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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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3.9조원 수주 신기록에 불확실성 해소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23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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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14척 수주 계약…단일 계약 사상 최대
하반기 추가 수주 통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 가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삼성중공업이 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 수주 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에서 제기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상반기 수주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고, 글로벌 발주 사이클상으로도 발주는 다운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를 한번에 불식시켰다.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이 바다 위를 가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의 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3조9000억 규모 수주 달성...LNG 수주 호황 지속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중공업은 버뮤다 지역 선주로부터 17만4000㎥급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1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총 3조3310억원으로 조선업 역사상 단일 선박 건조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해 3월 삼성중공업이 세운 컨테이너선 20척, 2조8000억원의 기록을 경신했다. 
 
또 이날 아프리카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추가 공시하기도 했다. 이날만 3조90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김용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약 규모로 봤을 때 하반기 물량까지 한꺼번에 수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4척의 대거 수주임에도 동종사의 최근 수주 물량과 선가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올해 수주 목표 달성 무난할 전망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33척, 63억 달러 수주를 기록했다.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 88억 달러의 72%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측은 "올해 LNG 운반선만 24척을 수주하는 등 앞선 기술 경쟁력으로 LNG 운반선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며 "환경 이슈에 더해 지정학적 문제로 글로벌 LNG 시황 호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NG 발주량은 현 수준의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NG선 시장은 스팟 혹은 단기계약 비중이 40%까지 늘어난 데다, 유럽의 대러시아 가스 의존도 축소 노력으로 인해 2016년 이후 해상물동량 증가율이 연평균 8.2%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민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인 수주를 통해 연간 수주 목표를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LNG선 도크의 희소성을 더욱 높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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