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낙폭 회복 시도할 듯...자사주 매입 기업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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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낙폭 회복 시도할 듯...자사주 매입 기업에 관심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21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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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휴장 속 유럽증시 일제히 반등
주가 방어 위해 자사주 매입하는 기업에 관심 
21일 국내증시는 일부 되돌림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1일 국내증시는 일부 되돌림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국내증시는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듯 했다.

장중 한 때 2372선까지 저점을 낮춘 국내증시는 종가 기준으로는 2391선으로 거래를 마감, 1년7개월만에 2400선을 밑돈 채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가 유독 낙폭이 컸던 이유 중 하나는 수급이다. 환율이 연중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외국인이 6600억원의 매물을 쏟아낸 반면 개인은 1830억원 매수에 그치면서 이렇다 할 매수 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내 증시가 지속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그간 외국인의 매물을 소화해내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축소된 것이 증시 하락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해졌고, 글로벌 긴축 우려까지 증시에 먹구름을 드리운 탓에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됐다. 

21일 국내증시는 일부 되돌림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국 증시는 노예해방기념일 대체 연휴로 인해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독일의 5월 생산자물가 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간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에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낙폭이 유독 컸던 만큼 이날은 일부 낙폭을 되돌리기 위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일 글로벌 증시의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이 전망된다"며 "외국인 수급 및 장중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가 뚜렷한 이유 없이 폭락했던 측면이 있었던 만큼 반등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지만,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의 출회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 상 현재 30선 이하인 과매도 국면에 위치해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 팬데믹, 2022년 1월 양적긴축 발작 당시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도 낙폭 과대 인식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급락사태로 인해 개인의 신용 반대매매 물량 출회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 장전 동시호가 및 장 개시 직후 반대매매 물량으로 인한 수급 노이즈를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이 평균 154억원이었던 반면 13~17일에는 261억원까지 치솟는 등 반대매매 물량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같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이들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증시 뿐만 아니라 개별 주식들의 거래량이 감소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은 유동성 효과가 기존에 비해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개별 종목 접근 차원에서 장중 자사주 매입 공시를 발표하는 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미 증시는 노예 해방기념일 대체 휴일로 인해 휴장했다.

유럽증시에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1% 오른 1만3265.5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6% 오른 5920.09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5% 오른 7121.81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 오른 3469.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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