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기대감 낮아져...실적 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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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기대감 낮아져...실적 전망 하향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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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백신 QA 지연 이슈 해소에 호실적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 매출 전망치 하향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품질인증(QA) 지연 이슈 해소로 양호한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하지만 리오프닝에 따라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 반등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만18세 이상 성인 4037명 대상 임상 결과 대조백신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만18세 이상 성인 4037명 대상 임상 결과 대조백신 대비 우위성을 입증했다.

주가 하락세 지속...노바백스 QA 지연 이슈는 해소

16일 오전 11시28분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0.95%) 하락한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8월 36만2000원에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해 말부터는 코로나 사태가 완화되면서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QA 지연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노바백스 백신 QA 지연 이슈 해소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신한금융투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1404억원, 영업이익은 2.8% 하락한 643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71%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까지 이어졌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CDMO QA 지연 이슈가 4월을 기점으로 해소되기 때문이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갈수록 CDMO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한편 정부 계약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DP) 매출도 국내 출하에 따른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낮아지는 기대치

다만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코로나 백신 기대 매출은 낮출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각 국가의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고가 높아지고 있고,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 탓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국내 1호 코로나 백신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카이코비원(GBP510)은 6월 국내 허가 획득, 이르면 3분기 중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건 연구원은 "허가 획득은 기대되나 국내를 비롯해 여전히 주요국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와 낮아지고 있는 추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스카이코비원 자체 판매분에 대한 기대 매출액을 큰 폭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도 "스카이코비원은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돼 하반기 WHO와 EMA 허가 이후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 세계 코로나 안정화에 따라 백신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돼 올해 연간 실적은 소폭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백신 매출 고성장 가시화 또는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합병(M&A),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위탁생산(CMO),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 방안이나 성과가 나와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포스트 코로나 대응 전략 시행에 따라 주가 와 실적 업사이드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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