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심리 뚜렷할 듯...추가 낙폭 제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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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관망심리 뚜렷할 듯...추가 낙폭 제한 전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6.15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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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앞두고 관망흐름 보일 듯
중화권 증시 동향에 주목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심리가 뚜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관망심리가 뚜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전일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사수하는데 실패하고 2492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일 장중 한 때 2450선대까지 밀리면서 시장 내 공포심리가 크게 확산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을 휘청거리게 만든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에 대한 두려움은 오는 16일(한국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전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는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 또한 이 같은 흐름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관망심리가 뚜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FOMC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도 쉽지 않지만, 이미 상당히 빠졌다는 점에서 추가 낙폭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 국채금리의 급등 및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단 중화권 증시의 강세는 하방을 지지하는 만큼 중화권 증시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장 내 불확실성이 상당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현재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는 종가 기준 지난해 고점 이후 전일까지 343일간 -24.6%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낙폭은 지난 2018~2019년 미중 무역분쟁 국면의 약세장과 유사하다는 것. 

강대석 애널리스트는 "물론 지금과는 인플레이션의 등장과 긴축의 강도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경기침체의 현실화가 추가 하락 리스크 요인이겠지만 아직 징조가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서 현재의 코스피는 산재한 여러 악재를 상댕부분 반영한 수준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변동성 지수의 4주간 평균 추세를 보면 주식시장에서는 확연히 낮게 나타나고 있고, 특히 미국 증시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국내증시 기업 이익도 우려에 비해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2개월 후행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배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밸류에이션 부담도 상당히 완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거나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수급을 이끌어 갈 주체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기업 스스로가 수급 주체로 부각되는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3년 내 시총 1조 이상 기업이 지분율 2%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23건의 공시 중 14건의 경우 자사주 매입 기간 동안 증시를 아웃퍼폼하는 주가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는 이유는 향후 주가 상승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이 소각을 결정하는 경우에는 주가의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도 있다"며 "자사주를 소각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지만 소각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업의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애널리스트는 2022년 2%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한 기업 중 연초 이후 증시 대비 언더퍼폼중인 종목으로 네오위즈홀딩스와 핌스, 메리츠금융지주, 에스디바이오센서, 에이티넘인베스트, 와이팜, 이마트, 미투젠, HDC랩스, 한샘, 에프앤가이드, 엘오티베큠, 키움증권, 동아화성 등을 꼽았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1.91포인트(0.50%) 내린 3만364.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15포인트(0.38%) 내린 3735.48로 거래를 마친 반면,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9.12포인트(0.18%) 오른 1만82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달러(1.65%) 내린 배럴당 118.9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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