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 높아진 '실적·주주환원' 기대감...한달새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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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높아진 '실적·주주환원' 기대감...한달새 20% ↑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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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저축은행·VC 등 금융 지주사 체제로
중장기 성장동력...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KTB투자증권에서 사명을 바꾼 다올투자증권이 높아진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 벤처캐피탈(VC) 등 알짜 금융 계열사들을 통해 금융지주사 체제를 갖춰나가면서 중장기적인 성장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9일 오전 10시40분 현재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0원(1.41%) 오른 503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10일 4310원에 신저점을 찍고, 1분기 호실적 발표와 신용등급 상승 등 긍정적인 뉴스가 잇따르면서 주가는 한달 만에 20% 상승했다.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다올투자증권 사옥. 사진=다올투자증권 제공

금융 지주사 체제 갖춰 나가

다올투자증권은 자회사로 다올인베스트먼트(52%), 다올저축은행(60.2%), 다올자산운용(100%), 다올프라이빗에쿼티(100%), 다올신용정보(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은행(IB) 강화, 저축은행 인수, VC 상장 등을 통해 금융 지주사 체제를 갖추어 가는 중이다. 

증권 부문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강점을 보이며 1분기 IB 수수료손익 86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영업수익 내 IB 비중이 52%로 사업구조가 명확하다. 

저축은행은 작년 11월 업계 상위 우량 저축은행을 인수하며 중장기적으로 캐시카우로 부각될 전망이다. 기업금융 중심의 대출을 확대할 전략이며, 향후 증권과 부동산 부문에서의 시너지 효과도 주목된다. 

VC는 작년 1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펀드운용규모(AUM)는 1조2000억원으로 대형 하우스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비바리퍼블리카를 비롯한 우수한 투자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긍정적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IB 부문이 특화된 중소형 증권사로서 향후 다양한 자회사를 통한 수익 다변화 및 성장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최근 신용등급 상향 및 과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통한 IB부문 영업기반 확대로 향후 IB부문 경쟁력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기대도

수익 다변화 및 신용등급 상향을 통한 성장과 배당도 기대된다. 

지난 3월 신규 상환전환우선주(RCPS, 약480억원) 발생을 통한 누적 미지급 배당금 부담이 해소되면서 보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

건전성 분류 대상 자산 중 고정 이하 비중을 0.5%로 낮춰 우수한 자산건전성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다올투자증권 기업신용등급을 각각 'A(안정적)'로 상향하면서 투자 여력이 확대되면서 성장과 배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 주주 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관련 모멘텀 부각될 것"이라며 "우량 계열사 확보, 주주환원책 시작은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의미한 요소이기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을 때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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