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글로벌, 공모가 낮았나...상장 이틀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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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글로벌, 공모가 낮았나...상장 이틀째 급등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07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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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공모가에도 IPO 흥행 부진
상장 이틀 만에 공모가 대비 65% 급등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청담글로벌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했다. 낮은 공모가에도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이 부진하면서 기대가 줄었다. 

하지만 본업과 신사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과 밸류에이션 매력 덕분에 상장 후 시장에서는 매수세가 몰리며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담글로벌
청담글로벌

IPO 흥행 부진 털고 급등세

7일 오전 11시45분 현재 청담글로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90원(29.97%) 상승한 9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청담글로벌이 IPO 과정에서 흥행에 실패하며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공모가가 결정됐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5 대 1로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는 희망 공모 밴드 8400∼9600원 하단을 30% 밑도는 6000원으로 확정했다. 

낮은 공모가에도 불구하고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도 42.14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인 지난 3일 시초가가 공모가 6000원 대비 500원 높은 6500원에서 형성됐고, 시초가 대비 17.54% 오른 주당 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어 상장 후 2거래일인 금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는 이틀 만에 공모가의 65%를 웃돌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반 유통 업체로 성장성 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청담글로벌이 글로벌 크로스보더 뷰티 플랫폼으로 성장 가능한 라이프스타일 유통업체라는 평가가 잇따르면서다. 

청담글로벌은 2017년 11월 설립된 회사로 글로벌 뷰티 브랜드사 제품을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사 및 유통 전문기업에 판매한다. 

화장품, 영유아 제품, 건강기능식품 등 뷰티&라이프 유통이 93.8%로 대부분 매출을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판매 패널 확장, 제품 다양성 확보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시도 중이다. 

또 필러·보톡스 유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필러 및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바이오비쥬가 올해 자체 설비 도입 완료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이프스타일 유통 부문에서는 아마존, 이베이, 쿠팡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전자제품, 패션 등으로 유통 카테고리도 확대할 것"이라며 "국가, 고객사, 제품별 매출 다변화가 가시화되는 구간마다 실적 성장과 함께 유의미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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