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아이폰발 실적 가시성...주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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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아이폰발 실적 가시성...주가 상승 기대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6.03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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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실적 가시성 확보
전장용 카메라로 확대...흑자전환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LG이노텍이 하반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조정받았으나, 하반기 성수기를 염두에 둔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잇따른다. 

3일 오후 12시 LG이노텍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0.39%) 하락한 38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이 아이폰 판매 호조 속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익 1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올해와 내년 아이폰 효과로 실적 고성장

LG이노텍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367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에도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3의 판매 호조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올해와 내년에 아이폰 신제품 효과로 뚜렷한 실적 가시성을 확보하고 있어 매크로 불확실성 속의 대안 투자처로 판단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도 아이폰13 프로,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아이폰 고가 모델은 출시 9개월이 지났음에도 이례적인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된다. 

아이폰 고가 모델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하락에 둔감하고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출시될 아이폰14에서 화소 수 상향으로 두 자릿수 판가 인상이 전망되고, 내년 출시될 아이폰15에서는 핵심 부품의 내재화와 카메라 모듈의 추가적인 판가 인상이 예상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봉쇄 해제 이후 리오프닝과 여행 계획을 앞두고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위해 고사양의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으로의 교체 수요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 북미 업체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까지 납품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점도 기대 요인이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면 카메라 공급은 북미 고객사 내에서의 입지 강화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전면 카메라만 고려할 경우 마진이 높지 않지만 향후 XR,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동사가 납품할 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북미 공급 예상

LG이노텍은 멕시코 전장부품 공장 증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미 전기차 업체 및 자율주행차 업체들이 LG이노텍의 전장용 카메라 사업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 모듈 사업이 아이폰에서 자율주행차로 확장됨에 따라 카메라 사업 확대에 따른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흑자전환도 임박한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신규 수주가 연평균 3조원 증가했으며 수주잔고는 10조원을 확보하고 있어 올 하반기 6년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매출 중 전장용 카메라 비중이 2023년 확대될 것"이라며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향 매출 증가 등 사업 다각화 노력이 실적으로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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