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업체, 운전자 인지능력 저하 감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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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동차업체, 운전자 인지능력 저하 감지 기술 개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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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국립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경고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사진=교도/연합
혼다는 국립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경고하는 기술개발에 나섰다. 사진=교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일본 2위 자동차 업체인 혼다가 운전자의 인지능력 저하 등을 자동차가 인공지능(AI)으로 감지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혼다는 국립 양자과학기술연구개발기구와 함께 자기공명영상(MRI)과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의 뇌와 눈의 움직임을 분석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경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30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이런 기술을 이용해 차량이 좌우로 흔들리거나 차간 거리가 짧아지는 경향이 보이면 인지 기능이나 공간 파악 능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신호에 대한 반응이 늦어지는 경우는 시야가 좁아졌을 우려가 있다고 운전자에게 전달한다. 이런 증상은 녹내장에 걸렸을 때 많이 나타나지만 병의 진행이 느려 자각하기 어렵다.

이를 통해 고령 운전자의 사고를 줄이는 한편 치매나 녹내장의 조기 발견도 가능할 것으로 혼다는 기대하고 있다.

혼다는 2030년께 이 기술을 상용화할 목표를 세웠다.

혼다뿐 아니라 도요타도 운전자의 시선과 얼굴 방향, 눈꺼풀이 열린 상태를 카메라로 포착해 AI가 이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일부 차종에 탑재했다.

주행 중 한눈을 팔거나 졸린 듯한 표정을 감지하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안전벨트를 진동시켜 주의하도록 촉구한다.

마쓰다도 카메라와 센서로 졸음운전 등을 감지해 차를 감속·정지하는 기능을 올해부터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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