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LG현대차·포스코 등 11개 대기업 총 1000조 이상 투자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최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개혁연대는 한국거래소가 구체적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경제개혁연대 "한국거래소 조회공시 요구 당연"
27일 경제개혁연대는 논평을 내고 "이번 대기업 집단의 투자 발표 내용을 보면 각 그룹이 선정한 핵심 사업에 대해 막대한 투자를 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고용 창출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는 정도의 내용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관련 상장회사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투자 계획이 해당 계열회사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함에도 그 구체적 내용은 전혀 확인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경제개혁연대는 "한국거래소가 즉각 11개 기업집단의 상장회사 전부에 대해 그룹의 투자계획 중 해당 법인과 관련한 사항을 상세히 밝히도록 조회공시를 요구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맞춰 대규모 투자하는 대기업
앞서 최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24일과 25일 삼성, 현대차, 한화, 롯데, 두산 등이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6일에는 SK, LG, GS, 포스코, 현대중공업, 신세계가 투자를 발표했다.
주요 11개 기업이 이번 정부 임기 동안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금액이 무려 100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신성장 동력이 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약속했다.
그룹별로 삼성(450조원), SK(247조원), LG(106조원), 현대차(63조원), 포스코(53조원), 한화(37조6000억원), 롯데(37조원), GS(21조원), 현대중공업(21조원), 신세계(20조원), 두산(5조원) 등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표된 투자 계획들은 계열사별 구체적인 계획이나 금액에 대한 명시가 없다. 특히 기존에 내놨던 투자와 차별점이 없어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공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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