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 시장 확대와 자체 신약 성과 지속
상태바
대웅제약, 나보타 시장 확대와 자체 신약 성과 지속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5.26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보타 수출실적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양호
신약 펙수클루·웨어러블 심전도기 등도 기대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대웅제약이 나보타 시장 확대와 자체 개발 신약의 성과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활용한 72시간 심전도 검사 임상 연구 결과도 나오는 등 긍정적인 이슈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 사옥.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 사옥. 사진=대웅제약

웨어러블 심전도기 임상 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26일 대웅제약은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활용한 72시간 심전도 검사의 심방세동 검출률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JMIR'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센서 기술과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 및 분석의 신속성을 갖춘 웨어러블 부정맥 검출용 패치형 심전도기다. 

의료 디바이스 플랫폼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했고, 대웅제약이 2020년 출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최의근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을 지원받아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정기 진료 중인 심방세동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 결과로 패치형 심전도기가 24시간 홀터 검사 이상의 부정맥 진단을 할 수 있는 성능과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최의근 교수는 "부정맥을 진단받기 위해 불편한 24시간 홀터 검사를 많은 환자가 감수하고 있었는데 모비케어로 편하게 진단이 가능해졌음을 증명했다"며 "향후 심방세동 외의 다양한 부정맥에 대한 성능 검증과 인공지능 학습을 통한 판독 시간 단축, 진단 성능 개선 등의 숙제를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CAB 신약 펙수클루 중남미 4개국 품목허가 신청

앞서 지난 23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에 대해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에 품목허가 신청서(NDA)를 각각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NDA 제출로 펙수클루정은 총 8개 국가에서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청 국가는 브라질,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멕시코, 칠레, 에콰도르, 페루 등이다.

펙수클루정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의 P-CAB 제제다. 지난해 12월 식약처에서 국내 허가를 취득했다.

펙수클루정을 연내에 한국 시장에 출시하는 한편 주요 국가에서도 발매 시점 격차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쟁 약물 대비 해당 국가 내 물질특허 존속 기한을 최대한 오래 확보함으로써 각 국가에서 오리지널 신약 지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보타 시장 확대 성과 지속 

나보타 시장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의 나보타는 북미향(미국, 캐나다) 통관데이터가 4월 약 545만 달러, 5월은 20일까지 잠정치가 약 548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추세면 2분기는 1분기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다.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이번 데이터로 일시적이라는 우려를 떨쳐냈다. 

3분기에는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한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 레방스의 닥시(Daxi)의 승인이 올해 9월에 예정돼 향후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지만 아직 확장 가능한 시장 파이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의 포인트가 다수 예상돼 긍정적"이라며 "나보타의 북미향 실적 상승 및 유럽 시장 진출을 통한 추가 성장, 하반기 펙수프클루정 출시로 제품 믹스 개선 지속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