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년간 247조원 투자…국내 179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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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5년간 247조원 투자…국내 179조원 투입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5.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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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BBC 산업 기술력·경쟁력 확보…선제적 투자 단행
179조원 국내 금액 중 절반 이상인 142조원 반도체 투자
5만명 신규 채용…"신성장 동력은 인재, 고용창출에 적극 나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앞으로 5년 간 모두 247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사진제공=SK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SK그룹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등 'BBC 산업'에 앞으로 5년 간 모두 247조원을 투자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했다. 재계 2위인 SK그룹까지 '통 큰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국내 주요 기업이 밝힌 미래 투자 규모는 840조원 규모로 커졌다. 

SK그룹은 26일 BBC 산업 투자를 통해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창출 계획을 발표했다. SK는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BBC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하기로 했다"면서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SK그룹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을 반도체로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247조원)의 절반 이상인 14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SK그룹의 국내 총투자 규모는 179조원에 이른다.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인 2억톤의 탄소를 줄이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를 투자한다. 이를 통해 '넷 제로'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이 250조원 규모의 투자와 5만명의 신규 인원 채용을 발표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구체적으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와 소재 142조2000억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에 67조4000억원 디지털 24조9000억원 바이오 등에 12조7000억원의 재원을 쏟아붓는다. SK그룹은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첨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반도체와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생태계 구축에 집중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 

그린 에너지 분야의 재원은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 생산 증설에 쓰인다. 또 최근 SK가 주력하고 있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 투자를 통해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사용된다. 

바이오 분야 투자금은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1호 백신에 이은 후속 의약품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에 사용된다.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이를 위해 SK그룹은 앞으로 5년 간 5만명의 신규 인원을 채용한다. SK그룹은 "성장동력을 키워나갈 주체는 결국 인재라고 보고 고용 창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에 앞서 지난 24일 삼성, 현대차, 롯데, 한화 등 4개 그룹은 앞으로 3~5년 동안 모두 587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5일에는 두산이 5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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