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바이오·헬스케어·모빌리티 등 전방위 투자…5년간 국내 37조 투입
상태바
롯데, 바이오·헬스케어·모빌리티 등 전방위 투자…5년간 국내 37조 투입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5.24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롯데, 바이오·헬스케어·모빌리티·유통 등 투자 강화
향후 5년 간 국내에 37조원 뭉칫돈 투자
롯데 "국내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4일 앞으로 5년간 국내에 37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롯데그룹이 과감한 투자로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롯데그룹은 앞으로 5년간 국내에 37조원을 쏟아붓는다. 롯데는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와 모빌리티 분야, 친환경 사업을 비롯해 유통과 화학, 식품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 투자한다. 

롯데는 올해 초 헬스 앤 웰니스 부문과 모빌리티 부문 사업을 그룹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지목했다. 이번 투자 계획에서 이런 기조는 이어졌다. 최근 바이오 의약품(CDMO) 사업 확대를 위해 미국 브리스톨마이오스스큅(BMS)의 생산 공장을 1억6000만달러(약 2000억원)에 인수한 롯데는 국내에 1조원을 들여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에선 도심항공교통(UAM)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중심으로 투자를 단행한다. UAM은 올해 실증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지상과 항공을 연계하는 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배터리 충전을 위한 시설 투자도 병행한다. 충전기 생산량을 연간 1만대 이상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실제로 롯데렌탈은 8조원을 들여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5월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 롯데 회장이 5월 19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자체개발 HDPE 소재로 제작한 '가능성(Possibility)호'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지주

롯데케미칼은 수소와 전지소재 사업에 1조6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수소충전소 사업과 배터리 전해액 등 사업을 육성한다. 롯데화학은 7조800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라인 증설에 나선다. 친환경 리사이클링 사업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1조원을 들여 관련 제품 생산량을 100만톤 규모로 늘린다. 

유통 사업 부문에서도 과감한 투자가 이어진다. 8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상암동과 인천 송도에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며 본점과 잠실점은 리뉴얼을 단행한다. 

롯데마트는 1조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같은 특화매장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침체를 겪고 있는 관광산업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호텔과 면세점 시설도 2조3000억원을 투자해 점검한다. 식품 사업 부문에선 와인과 위스크를 중심으로 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건강식품과 대체육과 같은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입한다. 

롯데 관계자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 추진으로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