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5년간 38조 투자…탄소중립·우주항공·방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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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5년간 38조 투자…탄소중립·우주항공·방산 집중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2.05.24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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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8조 투자, 에너지·탄소중립·방산·우주항공 집중
향후 5년간 국내 22조 규모 투자, 일자리 2만개 창출
한화그룹, 韓 태양광 제품 글로벌 기지로 성장 계획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4일 앞으로 5년간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한화그룹이 앞으로 5년간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 및 우주항공 등 신성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모두 37조6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4일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 중 20조원은 국내에 투자하며 이를 통해 5년간 2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한다.

한화그룹은 "경제·금융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사업의 경쟁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기술 선점과 시장 주도를 위해 미래 기술 내재화 등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한화그룹 제품 뿐만 아니라 핵심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민간 주도의 경제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은 20조원을 국내에 투자해 에너지와 탄소중립, 방산과 우주항공 등 3개 사업 분야에 집중한다. 

먼저 태양광과 풍력 등 에너지 분야에 약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태양광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최신 생산시설을 구축해 한국을 고효율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핵심 기지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개발 사업도 확대한다. 이런 투자를 통해 '에너지 안보'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국제 환경에서 친환경 에너지 공급 기지로 위상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가겠다는 게 한화그룹의 설명이다.

9000억원은 수소혼소 기술 상용화와 수전해 양산 설비 투자 등 탄소중립 사업에 투자된다. 이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기여한다는 청사진이다. 

친환경 신소재 개발 등에도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탄소중립에 보조를 맞추는 동시에 친환경 고부가제품의 연구 개발과 크레졸 등 친환경 헬스케어 제품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한다. 

방산과 우주항공 분야에는 2조6000억원을 투입한다. 한화그룹은 K-9 자주포의 해외 시장 개착과 레드백 장갑차 신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K-방산 글로벌화에 집중한다. 또 한국형 위성체 및 발사체와 도심항공교통(UAM) 등 분야에서 미래 기술을 선점하고 관련 시장을 개척하는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주사업 생태계를 고동화하고 글로벌 우주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밖에도 석유화학 부문에선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 등에 4조원을 투입한다. 건설 분야 복합개발 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레저 사업 강화 등에도 2조원을 투자한다.  

한화그룹의 앞으로 5년간 국내 투자금액은 2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간 국내에 22조원 이상의 투자와 2만명 이상의 고용을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화그룹은 국내 투자와 함께 고용 확대에도 앞장선다. 향후 5년간 모두 2만명 이상을 신규 고용해 사회적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기계와 항공, 방산에 이어 화학과 에너지, 건설과 서비스, 금융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연평규 4000여명 안팎의 신규채용을 단행한다. 

한화그룹은 투자와 고용 확대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확보 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ESG 경영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육성과 친환경 사회공헌 캠페인,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활동 등을 확대해 ESG 경영을 안착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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