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장 초반 부진할 듯...스냅 실적 우려에 美 선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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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장 초반 부진할 듯...스냅 실적 우려에 美 선물 하락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4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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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 우려 내놔
국내 경기 둔화 우려는 한 풀 꺾여 
24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4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4일 국내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중 관세 완화 발언과, 은행주의 강세 흐름 속에서 다우지수가 2% 상승하는 등 3대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한 바 있다. 

다만 장 마감 후 소셜 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뉴욕증시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점이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냅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거시경제 환경이 지난달 21일 실적 가이던스 제시 당시와 비교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기존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12개월간 2000명을 신규 채용했으나 연내에는 500명만 추가할 계획"이라며 채용 규모를 크게 줄일 것을 예고했다. 

이에 미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1%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시간외로 미 선물이 급락하고 있어 국내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수출 경기가 우려보다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20일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24.1% 로, 4월 같은 기간(17.2%)보다 호조를 보였다. 다만 대중국 수출은 6.8%, 대홍콩 수출은 마이너스(-) 31.7%로, 대중화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 수출 경기가 우려보다는 견조하다는 측면에서 경기사이클 둔화 압력을 상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만 전체 수출 증가율은 양호하지만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 평균 수출증가율은 전년동기 7.6% 수준에 그치고 있음은 수출 경기 모멘텀 약화를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국내 수출이 대미 및 대EU 수출 호조에 힘입어 선방하고 있음은 분명하지만 대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시 수출 사이클이 본격적 둔화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은 중국 인민은행이 마침내 정책금리를 인하했고 추가 재정 부양정책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라며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 강화 불씨는 아직 살아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서는 중국 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가 절실해지고 있어 중국산 고율관세 인하 유예 등의 조치가 실행될 여지가 커진다"며 "만일 대중 고율 관세 혹은 보복 관세 인하 조치가 현실화된다면 하반기 미국 내 물가압력 둔화 가능성이 커지는 동시에 중국의 경기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돼 글로벌 경기침체 리스크 방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그동안 지속되던 외국인 자금의 중국 및 한국 시장에서 이탈 추세를 멈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호재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18.34포인트(1.98%) 오른 3만1880.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72.39포인트(1.86%) 오른 3973.75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0.66포인트(1.59%) 오른 1만1535.2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센트(0.01%) 오른 배럴당 110.2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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