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반등 흐름 이어질 듯...한미 정상회담 긍정적 영향 기대 
상태바
[증시 포인트] 반등 흐름 이어질 듯...한미 정상회담 긍정적 영향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23 08: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정상회담 관련 업종의 상승세 기대
수급불안 해소도 기대...중국 동향에 주목해야 
23일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 증시는 반등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끝에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으나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증시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지난 22일 종료된 가운데 이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이 주식시장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방한 첫날에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고, 둘째 날에는 기념 만찬에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으며,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1대1 회담을 갖는 등 경제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한미 양국이 경제 분야에서 첨단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로봇 등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점, 그리고 에너지 공급망 확보와 탄소제로 전략의 핵심 원천인 원자력에 협력하기로 강조한 점이었다.

이밖에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를 비롯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우주산업도 공동 논의하기로 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외환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을 증진하기 위해 외환시장 동향에 긴밀히 협의해 나갈 필요성에도 양국 정상이 인식을 함께 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를 언급하며 "이번주 주식시장은 이같은 내용을 빠르게 반영할 전망"이라며 "우선 회담 기간 중 언급됐던 사항들을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재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상회담에서 노출된 산업들의 신규 투자와 발전 가능성, 그리고 수혜 여부를 하나씩 점검할 전망이라는 것. 

그는 "이 과정에서 가장 주목할 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 배터리, 원전, 방산, 우주, 기계 등"이라며 "외환시장의 긴밀한 협력 약속도 한미 양국 중앙은행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우선은 하나의 이벤트지만 추후 외환시장 안정화 논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환율 급등세가 일정 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그는 언급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것은 한국 증시에서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만약 이런 흐름대로 시장이 움직인다면 그동안 위축된 흐름을 보이던 한국 증시도 조금씩 회복되는 궤적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동향도 국내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일 중국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5년물을 1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한 바 있다.

여기에 그간 국내증시 반등의 걸림돌로 작용한 상하이 봉쇄 해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베이징 락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가운데 상하이는 6월 내에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상하이 경제 활동 재개 움직임이 구체화될수록 증시도 변동성을 줄이며 최악의 구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