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경제안정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 불투명"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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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총리 "경제안정 위해 노력했지만 성과 불투명" 토로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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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윈난(雲南)성에서 일부 성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업무좌담회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진=연합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윈난(雲南)성에서 일부 성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업무좌담회에서 "경제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사진=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경제 안정을 위해 많은 일을 했지만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리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윈난(雲南)성에서 일부 성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업무좌담회에서 "새로운 감염병과 국제정세 변화 등 예상치 못한 요소의 영향으로 4월의 경제 지표가 현저히 약화했다"며 "일부 업계와 기업의 어려움이 심각해졌고 경제의 하방 압력이 한층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예상치 못한 요소'는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2020년 우한(武漢) 사태 규모를 넘어서고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가 확산하는 상황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한 4월 주요 지표는 중국 경제가 코로나 봉쇄로 받은 타격을 여실히 보여줬다.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증가율은 각각 -11.1%, -2.9%를 기록하며 극도의 불안과 혼란에 휩싸인 2020년 우한 사태 초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도시 실업률도 전달의 5.8%보다 높은 6.1%를 기록하며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관리 목표 상단(5.5%)을 크게 웃돌았다.

리 총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규모 봉쇄가 경제에 끼치는 부작용을 우려한 듯 거시경제 정책의 강도를 높여 경제를 안정시키고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대학생 취업·창업 지원과 상공인 대출 이자 상환 유예를 비롯해 안정적인 식량생산, 산업망·공급망 안정 유지, 부동산 시장 안정 등을 주문했다.

그는 "이미 제시한 정책은 가능한 한 빨리 실행하고, 중앙경제공작회의와 정부업무보고에서 확정한 정책도 상반기에 완료해야 한다"며 "경제가 하루빨리 정상궤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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