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기업 어닝쇼크에 폭락...S&P50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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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소매기업 어닝쇼크에 폭락...S&P500 4%↓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9 0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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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100포인트 급락...나스닥도 4.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2%대 하락세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다.

소매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타깃 실적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 부각

18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164.52포인트(3.57%) 급락한 3만1490.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65.17포인트(4.04%) 급락한 3923.68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66.37포인트(4.73%) 급락한 1만1418.1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최대 낙폭이며, 나스닥 지수는 지난 5일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극한 것은 타깃의 실적이었다. 전일 월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데 이어 타깃 또한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1분기 순이익을 발표하자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타깃은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2.19달러로 시장 전망치(3.05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동기대비로도 40.65% 감소한 것이다. 

타깃은 연료비 상승 및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비용증가와 동시에 소비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함을 시사했다. 

이에 타깃과 월마트 주가는 각각 24%, 6% 급락했으며 메이시스와 콜스도 각각 10%, 11% 빠졌다. 베스트바이 또한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건축 자재업체 로우스 역시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5% 이상 하락했다. 

버던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메건 호너먼은 "소비자들은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치솟는 식자재 비용, 에너지 비용 등을 지불하기 위해 애를 쓰는 것을 보았고, 실제로 그것은 훨씬 더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소매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월마트 역시 이같은 흐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술기업들의 주가 또한 부진했다.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7% 이상 하락했으며, 애플과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는 각각 5% 이상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의 신규주택착공과 허가건수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 주택 착공 실적은 전월대비 0.2% 감소한 연율 172만4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4% 감소를 예상했으나 예상보다는 덜 줄었다. 

신규 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대비 3.2% 감소한 181만9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 하락 마감...국제유가 2%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1.26% 내린 1만4000.7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20% 내린 6352.94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06% 내린 7438.09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6% 내린 3690.74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81달러(2.5%) 내린 배럴당 109.5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석유 제재를 일부 완화할 것으로 전해진데다, 경기침체 우려가 더해지면서 유가가 하방압력을 받았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3.00달러(0.2%) 내린 온스당 1815.9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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