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중국의 4월 재정 수입이 상하이(上海) 봉쇄 등 코로나19 확산 충격으로 40% 이상 급감했다.
중국 재정부는 18일 4월 중국의 전국 재정수입은 1조2천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3%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재정수입 급감에는 중국 정부가 4월부터 코로나19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부가가치세 환급을 시작한 데 따른 영향이 특히 컸다.
지난달 부가가치세 환급 규모는 8000억 위안에 달했지만 경기 안정화를 위한 감세 요인을 제외해도 4월 재정수입은 5.9% 감소했다.
경제 매체 차이신(財新)은 "경기 둔화가 재정수입에 일정한 충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역별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컸던 상하이직할시, 지린(吉林)성, 장쑤(江蘇)성을 포함한 10개 성급 행정구역에서 4월 재정수입 감소 폭이 10% 이상으로 컸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방정부의 주요 수입 원천인 공공토지 매각 대금도 크게 줄어들었다.
1∼4월 국유토지 매각 대금은 1조5천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29.8% 감소했다. 차이신은 4월 들어 국유토지 매각 대금 감소율이 37.9%로 더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상석 기자kant@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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