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중국 움직임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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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제한적 하락세 예상...중국 움직임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7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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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경제지표 둔화에 미 제조업지표도 부진
외국인 수급 및 중국 동향에 주목해야
1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장 초반 제한적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가운데 미국의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 또한 마이너스(-)11.6으로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감이 확산됐다.

이에 미 증시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전일 소폭 하락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를 선반영했으나, 위축된 투자심리를 되살릴만한 요인은 찾기 어려워보인다. 이에 국내증시는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면서 방향성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 증시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전망된다"며 "중국 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추가 부양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틀 연속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이날도 이어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로 복귀한다면 주식시장의 반등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전문가들은 실적이 좋았던 대형주 위주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조언했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 그로 인한 원자재 및 환율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하지만 증시는 3월 말 이후 5.8% 하락하는 등 실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의 거래 감소와 수급 공백, 최근의 환율 흐름은 외국인에게 불리한 환경"이라면서도 "외국인 컴백이 이뤄질 경우 실적이 좋았던 기존 대형주의 상대 강세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국내증시의 경우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상하이 봉쇄 완화가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정책 완화 의지를 재차 피력하고 있지만, 현 시점까지 정부가 내놓은 정책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둔화되는 소비, 생산, 투자지표를 되살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봉쇄 해제"라고 설명했다. 

상하이시의 경우 6월1일부터 중순까지 경제활동을 정상화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황인 가운데 베이징시 역시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반영하면 6월부터는 경제지표가 점차 개선될 수 있다는 것. 

그는 "단기적으로 5월 생산 및 투자지표는 4월보다 개선되겠지만 소비는 5월에도 여전히 부진할 것이라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상하이는 물론 베이징의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봉쇄가 완화돼야 경기부양책이 강화될 것으로 보여 중국 경기가 과연 조기에 정상화될지 불안감이 증폭되는 분위기"라며 "중국 경기의 불안은 국내 경기는 물론 원화에도 부정적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6.76포인트(0.08%) 오른 3만2223.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5.88포인트(0.39%) 내린 4008.0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2.21포인트(1.20%) 내린 1만2662.79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71달러(3.4%) 오른 배럴당 114.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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