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하반기는 숨고르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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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하반기는 숨고르기 전망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5.16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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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903억원 '역대 최대' 분기 매출
2·3분기 이익 감소 불가피...신작 모멘텀 관건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를 비롯한 중요 모바일게임 모두 좋은 실적을 기록하면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하지만 리니지W 매출이 2분기부터 감소 추세가 불가피한 만큼 신작 출시에 대한 구체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TL글로벌 등 하반기 신작이 흥행에 성공해 기존 리니지 지식재산권(IP)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엔씨소프트 리니지W

모바일 리니지 IP 매출에 어닝 서프라이즈 시현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1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한 7903억원, 영업이익은 123.1% 증가한 2442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각각 54.2%, 330%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 추정치도 크게 상회했다. 리니지W 매출이 견고했고, 마케팅비용과 인건비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리니지W 매출액은 373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리니지W의 일평균 매출은 41억원을 기록했고, 리니지W 일일이용자수(DAU)는 120만명 이상으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 이어졌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평균 매출은 전분기대비 하락하였으나 완만히 하락하며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고, 1분기 실적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다만 2분기 이후는 매출 하락세는 조금씩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로 이익 감소 불가피 

리니지W의 매출이 하향 안정화되며 2분기와 3분기 영업이익은 감소 추세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리니지W 매출이 2분기부터 감소 추세가 불가피한 만큼 신작 출시에 대한 구체화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는 리니지, 리니지 M 등 리니지 IP가 PC, 모바일 모두 이례적 급반등을 시현했으나 2분기 이후부터는 하향 안정화에 따른 자연 감소세가 예상된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W도 2분기부터는 하향 안정화에 따른 감소세가 예상된다"며 "올해 분기별 실적은 1분기 급반등 후 2~3분기는 숨을 고른 후 리니지 W 2군역, TL 글로벌, 블소2 아시아 등 론칭일정이 가동되는 4분기부터 다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다만 올해 신작 론칭 일정 3개가 모두 4분기에 몰려 있어 2~3분기는 재차 실적 숨 고르기가 예상된다"며 "특히 신작 모멘텀 작동까지는 6~8개월의 시차가 있어 단기적으로는 모멘텀 공백기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TL'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신작 'TL' 트레일러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4분기부터 다수 신작 론칭...리니지 의존도 낮출까

신작은 4분기 중 리니지W(북미/유럽), 프로젝트TL(글로벌), B&S2(아시아) 출시가 있을 전망이다. 2023년에는 추가 4종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신작 TL은 지난 3월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인게임 영상 조회수가 단기에 800만뷰를 넘어갔으며, 조회수 가운데 북미·유럽 비중이 50% 이상인 점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TL 흥행은 리니지 IP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적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멀티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설명이다. 

김소혜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을 타겟하는 신규 IP 5종은 TL 제외하고 아직 출시 계획이 정해져있지 않았지만,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 수집형RPG, 인터랙티브 무비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이 예상되어 리니지IP 탈피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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