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반등 시도 이어질 듯...낙폭 과대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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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반등 시도 이어질 듯...낙폭 과대주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6 08: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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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욕증시 큰 폭 반등
중국 상하이 봉쇄 완화에 경기부양 움직임도 나와
16일 코스피 지수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코스피 지수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6일 코스피 지수는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국내 증시의 경우 지난 13일 2%대 오르며 상승장을 어느 정도 선반영한 만큼 상승폭은 제한적인 수준일 가능성이 있지만, 투자심리가 빠르게 안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등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상하이가 전일인 15일 방역 브리핑을 통해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상업활동 회복 추진에 나선다고 밝힌 점, 첫 주택구매자의 대출금리를 20bp(베이시스포인트) 인하키로 하는 등 경기부양 움직임이 엿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하이발 공급 병목 현상으로 IT 업체들의 주가가 급락했고,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경기소비재 업체들이 하락한 만큼 낙폭이 컸던 업체들의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20일 아시아 방문으로 공급망 문제 개선을 위한 정책 구체화가 기대된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상하이 봉쇄 완화가 전면적으로 진행되고 바이든 대통령 방문 이후 공급망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제시되는 경우에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라며 "낙폭이 컸던 만큼 저가매수세가 가파르게 유입되는 시기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라 IT와 경기소비재 기업들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변동성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낙폭이 큰 업체들로 일괄적으로 진입하기 보다는 점진적인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가치주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시장은 이미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하단에 위치해 있는데다, 단가 인상과 달러·원 환율 상승으로 수출기업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 상향되고 있다"며 "특히 신정부 출범에 따른 규제완화 및 정책수혜 가능성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코스피 대형주가 연초 이후 12% 하락한 반면 소형주는 약보합에 머물러 압도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코스피 중소형주 지수 내 시클리컬 업종 비중이 50%에 가깝기 때문"이라며 "연준 긴축은 지속되겠지만 한국시장의 선전, 그 중에서도 중소형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시각도 여전하다. 

먼저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기로 결정한 점은 부담이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우크라이나의 밀 수확량이 급감한 데 이어 인도마저 밀 수출을 금지하고 나서면서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부담은 더욱 치솟을 수 있다.

이는 투자심리를 재차 위축시킬 수 있는 부분이어서, 반등폭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경기둔화 우려감도 여전히 높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빅스텝 지속, 중국 경기 경착륙 현실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겨울철 에너지 대란 현실화, 신냉전 분위기 확산 등 상반기 불거졌던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가 하반기에는 상수화되면서 글로벌 경기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 국내경기 역시 모멘텀의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수출경기 모멘텀 둔화를 소비 모멘텀이 일부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하반기 에너지 공급망 불안 진정도 중요한 변수지만, 국내 제조업 및 수출 사이클 입장에서 중국 경착륙 리스크 탈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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