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에 나스닥 3.8%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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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에 나스닥 3.8% 반등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4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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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5% 올라...S&P500 지수 2.39% 상승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
국제유가, 4%대 상승 마감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그간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반발매수세 유입...전문가들 "갈 길 멀다"

13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66.36포인트(1.47%) 오른 3만219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3.81포인트(2.39%) 오른 4023.89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4.04포인트(3.82%) 오른 1만1805.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의 경우 지난 5월 4일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며, 나스닥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날 3대지수가 큰 폭으로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큰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2.14% 하락하면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2.4% 하락하며 2011년 이후 최장 연속 하락세를 새로 썼으며, 나스닥 지수 또한 주간 기준 2.8%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그간 낙폭이 과도했던 만큼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샘 스토발 CFRA 수석 투자 전략가는 "조정과 약세장에서도 안도 랠리를 경험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개별 주식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나이키와 세일즈포스는 각각 4.7%, 4.1% 상승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보잉은 각각 3% 이상 올랐다. 

메타와 알파벳은 각각 3.9%, 2.8% 오르면서 기술주의 반등을 이끌었다. 애플 또한 3.2% 올랐으며,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9% 이상 급등했다. 테슬라는 5.7% 올랐다. 

밈 주식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AMC엔터와 게임스톱은 각각 5.5%, 9.9% 올랐다. 
트위터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를 일시 보류하겠다고 밝히면서 9.7% 급락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의 스팸과 가짜 계정이 트위터 사용자의 5% 미만이라는 계산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를 기다리는 동인 인수 거래를 일시적으로 보류한다"고 트윗을 통해 밝혔다.

이에 개장전 트위터 주가가 17% 이상 폭락하자 "(트위터) 인수에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는 트윗을 다시 올리면서 정규장에서 낙폭은 다소 줄었다. 

로빈후드 주가는 25% 급등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최고 경영자인 샘 뱅크만-프리드가 로빈후드 지분 7.6%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했다.

LPL파이낸셜의 라이언 데트릭은 "3대지수는 이날 반등했지만, 이날의 반등이 시장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났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한 번 더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수출입물가지수는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해소됐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수입 물가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0.6% 상승을 예상했으나 에너지 수입 물가가 전월대비 2.4%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에는 수입 물가가 2.9% 상승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해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시간대가 발표한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9.1로 잠정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64.1)는 물론 전월 확정치(65.2)보다도 낮은 것이다.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5.4%로 전월과 동일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국제유가 4%대 상승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2.10% 오른 1만4027.93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2.52% 오른 6362.68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2.56% 오른 7418.15로 거래를 마쳤으며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2.49% 오른 3703.4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4.36달러(4.1%) 오른 배럴당 110.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16.40달러(0.9%) 내린 온스당 1808.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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