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올해 경제성장률 둔화에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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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올해 경제성장률 둔화에 석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1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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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루 32만 배럴 감소한 347만 배럴로 낮췄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12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루 32만 배럴 감소한 347만 배럴로 낮췄다고 밝혔다.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OPEC는 12일(현지시간)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루 32만 배럴 감소한 347만 배럴로 낮췄다고 밝혔다.

올해 총 수요는 하루 1억29만 배럴로 지난달에 예상한 것보다 21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OPEC는 석유 수요 감소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되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석유 수요 증가율 전망치를 하루 67만 배럴 낮췄고 3분기는 하루 32만 배럴, 4분기는 하루 16만 배럴 씩 하향 조정했다.

OPEC는 높은 인플레이션, 중앙은행 긴축 정책,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올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에 예상보다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9%에서 3.5%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8%에서 3.2%로 하향 조정됐고 유로존과 중국 경제전망도 각각 3.1%, 5.1%로 종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러시아 경제전망치는 -6%로 내다봤다. 지난달에 러시아 경제가 -2%로 예상한 것보다 더 큰 폭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봤다.

OPEC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석유 수요 예상치를 하루에 거의 80만 배럴 줄였다.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공급 혼란과 유가 급등은 경제 성장과 이에 따른 석유 수요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OPEC는 예상했다.

OPEC는 또 다른 수요 감소 요인으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대응과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도 주목했다.

석유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봤다. 특히 비OPEC 회원국 원유 공급 증가량 전망치를 하루 30만 배럴 감소한 240만 배럴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공급 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봤다. OPEC는 올해 러시아의 원유 생산 전망을 하루 35만 배럴 감소한 1088만 배럴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원유 생산량이 하루 96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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