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플랫폼 확장으로 생태계 확대 나서
상태바
SKT·KT, 플랫폼 확장으로 생태계 확대 나서
  • 최인철 기자
  • 승인 2022.05.12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T, 개방형 플랫폼 로봇 생태계 확장
KT,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 개발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왼쪽)와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가 배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사진2] 5월 11일 오후 KT송파빌딩에서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임승혁 상무(왼쪽 4번째)와 휴레이포지티브 최두아 대표(왼쪽 5번째) 및 양사 관계자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임승혁 KT 디지털&바이오헬스사업단장 상무(왼쪽)와 최두아 휴레이포지티 대표가 배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오피니언뉴스=최인철 기자]이동통신사들이 플랫폼 확장으로 생태계를 확대해나고 있다. 

SK텔레콤이 AI기반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 인티그리트와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로봇들은 일반적으로 각자가 활동하는(위치한) 공간에 한정된 정보 학습과 데이터 처리만 가능하다. 로봇간 연결성을 강화해 데이터를 상호 공유하고 처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플랫폼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SKT와 인티그리트는 지능형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규격화하고 서로 다른 로봇간 상호 연동이 가능한 ‘개방형 로보틱스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선도하고 나아가 글로벌 표준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개방형 로봇 플랫폼이 적용되면 서로 다른 지능형 서비스 로봇이 공통된 표준에 따라 공간 및 위치정보 등을 서로 공유할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로봇 활용이 가능하다.

대형 쇼핑몰에 서로 다른 10대의 로봇이 배치될 경우 지금까지는 개별 로봇이 각각 쇼핑몰 구조나 환경 등을 학습해야 했지만 향후에는 각자 학습한 데이터를 공유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

대규모 공공시설이나 상업시설에서 고가의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공유형이나 구독형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 서비스 등장으로 생태계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다.

인티그리트는 로보틱스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최근 서비스 로봇의 데이터 연동과 호환, 업그레이드 등 로봇의 실시간 제어와 운영을 위한 관제 시스템 ‘플라잉렛’을 출시해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롯데월드와 같은 유통 기업에 공급하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서비스 선도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SKT는 로봇 관제, 비전(Vision) AI, 클라우드, 위치정보, 보안 기술 등 노하우를 인티그리트의 플랫폼과 결합해 고도화된 개방형 로봇 플랫폼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최낙훈 SKT 스마트팩토리CO담당은 “로봇간 연결성 강화와 관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플랫폼 개발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도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휴레이포지티브와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사는 ▲원격의료 사업 공동개발 ▲서비스 기획 및 개발 ▲현지 의료기관을 통한 서비스 검증 ▲베트남 환자 대상 시범서비스 제공 등 베트남 원격의료 사업 전반에 협력한다.

KT가 연내 출시 예정인 베트남 원격의료 플랫폼은 당뇨 관리가 중심이 될 예정이며 고혈압 등 타 만성질환 관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휴레이포지티브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만성질환 전용 관리 서비스인 ‘휴레이케어’ 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헬스케어 관련 국책사업을 수행하고 최근 의료 AI,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디지털 치료제(DTx) 개발 등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T는 베트남을 기점으로 원격의료 플랫폼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 섬 국가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베트남 국립암센터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의대와 협력해 원격의료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하노이 의대와는 만성질환 중심의 원격의료 서비스 검증(PoC)을 연내 시작한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장 부사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역량을 해외에서도 널리 알리고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