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예상..2600선 탈환 시도 기대
상태바
[증시 포인트] 관망흐름 예상..2600선 탈환 시도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11 08: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뚜렷한 반등 기대는 어려워
증시 반등시 1분기 실적 개선주에 관심
11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1일 국내증시는 관망흐름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뉴욕증시에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가 혼조 양상을 보였던 만큼 국내증시에서도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2600선을 하회한 채 거래를 마감했던 만큼 이날은 2600선 탈환을 위한 꾸준한 반등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 증시 혼조세 영향으로 보합 출발이 전망된다"며 "CPI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어 추세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 중화권 증시 상승 지속 여부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주가가 이미 충분히 하락한 가운데 증시 반등시 1분기 실적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 지수의 고점과 저점은 대략 3년 주기로 반복돼왔고, 코스피 지수의 36개월 평균은 고점과 저점을 겪으면서 대체로 우상향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6월 1000포인트 가량 벌어졌던 코스피 지수와 36개월 평균의 격차는 최근 50포인트 내외로 좁혀졌다"며 "코스피 지수가 충분한 하락을 겪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목할 점은 실적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 

그는 "이익 규모가 큰 IT, 금융, 정유, 철강 등 기존 대형주의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했는데, 증시는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증시 반등이 진행되는 시기가 된다면 실적은 분명히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터널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 애널리스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장의 반등을 논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표적인 것이 끝나지 않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가격의 불안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자산 선호 현상과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 확대는 외국인에게 불리한 수급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과 금리 역시 해결되지 않은 악재"라고 우려했다. 

그는 "주도주의 주도력이 약화되는 구간에서의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그리고 우리는 아직 그 구간에 있고 터널을 빠져나왔음을 인지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84.96포인트(0.26%) 내린 3만2160.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9.81포인트(0.25%) 오른 4001.05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4.42포인트(0.98%) 오른 1만1737.67로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33달러(3.2%) 내린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2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