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어닝서프라이즈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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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어닝서프라이즈에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 김혜실 기자
  • 승인 2022.05.10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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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20% 상회
9개 증권사 목표가 상향...유안타증권 25만원 제시

[오피니언뉴스=김혜실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시장 컨센서스를 20%가량 상회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자 증권사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만 9개 증권사가 BGF리테일 목표주가를 올렸다. 

유안타증권이 25만원, 삼성증권 24만5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24만원, 한국투자증권 23만5000원, 신영증권 22만5000원, 대신증권 22만4000원,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이 22만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 이미지. 사진제공=BGF리테일

1분기 영업익 378억원…전년 대비 75% 증가

BGF리테일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조6900억원, 영업이익은 74.7% 증가한 38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20% 상회했다.

BGF리테일은 1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유동 인구 증가와 차별화 상품 운영 카테고리 확장에 따른 일반상품 매출 신장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전략 카테고리인 상온 및 냉장 가정간편식(HMR)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BGF리테일 1분기 실적
BGF리테일 1분기 실적

객수 감소에도 인플레·차별화 통했다

동일점 성장률은 +2.7%이며, 이를 객단가와 객수 성장률로 나누어보면 +6%, -1% 수준이다. 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과 상품군 차별화에 힘입어 선방했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관련된 수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점이 3월이다 보니 분기 전체로는 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이라면서도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외출 수요 증가와 함께 객수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상온 HMR이 전년 동기 대비 +20%, 냉장 HMR +13% 등으로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담배 매출 비중은 38.5%로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감소했다. 

조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저수익성의 담배 대신 고수익성의 음료, 주류, HMR 매출 비중 상승을 통한 상품 믹스 개선이 돋보인다"며 "이밖에도 특색 있는 Fresh Food, 수제 맥주 등 상품군 차별화 노력도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내 편의점이 포화되었다는 시장의 우려가 있으나, 경쟁업체나 맘앤팝의 전환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 출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업용 및 특수입지 점포 성장세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부진했던 FF상품군이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리오프닝에 따른 집객력 회복, 상품군 강화에 따른 차별적 경쟁력 확대와 주요 종속회사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낮아져...주가 상승 여력 충분

이에 따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 상향과 함께 목표주가 상향도 이뤄졌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망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던 상황에서 실적 전망치의 상향 조정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춰 주가의 상승 여력을 확대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편의점 업황의 개선이 빠르게 나타나는 상황에서 대안이 없다는 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2022년 PER은 16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낮으나 우호적인 산업 환경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증가로 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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