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환율 추이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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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방압력 클 듯...환율 추이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09 0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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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 현상 주춤해질지 관심
인수위 국정과제 관련 종목도 주목 
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9일 국내증시는 하방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4월 고용보고서가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지속했다. 

국내증시는 이를 반영해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전주말 글로벌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며 "중화권 증시 동향 및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흐름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미 연준의 통화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 리스크를 해소시켜 주지 못하면서 '킹달러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 

실제로 달러인덱스는 지난 6일 한 때 104.068로 급등하면서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달러·원 환율 또한 재차 1270원대로 진입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달러·원 환율에 우호적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낙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킹달러, 위안화 약세, 그리고 국내 주가 조정 등 원화 약세 요인만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킹 달러 현상이 상수가 된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에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변수는 중국"이라며 "제로 코로나 방역정책으로 인한 최악의 경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음은 위안화 가치의 추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킹 달러 및 자이언트 스텝과 관련해 이번주 발표될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예상에 준하는 4월 물가 상승률로 물가 정점론이 다소 힘을 받는다면 킹 달러 현상 역시 다소 주춤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예정된 가운데 지난주 인수위의 국정과제 발표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국정과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민간의 성장주도이고, 특히 자주 언급된 단어는 R&D"라며 "긴축과 물가로 성장이 희귀해지는 시기인만큼 정부정책 수혜 및 성장 팩터(한국 수출 내 점유율 상승, R&D 비중 상승) 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 1000억~5조원 대상으로 2021년 매출대비 R&D 비중이 높은 종목으로는 IT 및 로봇 중심 업종에서 아나패스, 로보티즈, 유진로봇, 레인보우로보틱스, 케이엠더블유 등이 선별됐고, 건강관리 업종에서는 증권사 커버 종목 중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레고켐바이오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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