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변동성 클 듯...옵션만기일 수급은 긍정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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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변동성 클 듯...옵션만기일 수급은 긍정적 전망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2.05.08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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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코스피 예상밴드 2630~2750선
옵션만기일,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기대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이번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50베이시스포인트(bp) 금리인상에 나서고, 내달부터 양적긴축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여기에 6월과 7월 2회 연속 50bp 인상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긴축 전환의 막을 올렸다.

이는 불확실성 제거 요인으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공격적인 긴축 전환에 따른 경기 타격에 대한 우려는 다시 높이면서 국내증시의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87% 하락했으며, 2주 연속 주간 기준 약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주식시장 또한 쉽지 않은 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견조한 4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연준의 긴축 전환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또다시 약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국내증시는 주 초반 이같은 영향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의 압력을 낮추기 위해 공격적인 긴축에 나섰지만, 물가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높다는 점도 주식시장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등 6차 대러 제재 방안 계획 발표로 인해 국제유가의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EU까지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5일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회의에서 6월에도 기존 완만한 증산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발표, 유가 상승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물가 및 미 연준의 긴축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 어렵다"며 "재차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실제로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필요한데, 이번 4월 물가지표에서 유의미한 물가 상승 둔화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주식시장은 향후 2~3개월간 물가 하향 안정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5월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있는 점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증권가에서는 5월 만기일에는 금융투자의 우호적인 수급을 기대하고 있다. 

허율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만기 이후로 쌓인 금융투자의 코스피 200 현물잔고는 -1조1000억원 수준이고, 이 중 코스피200 미니옵션과 연계된 물량은 이번 5월 만기일에 청산될 예정"이라며 "만기 당일 금융투자의 현물 순매수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순매수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로 2630~2750선을 제시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인터넷과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에너지, 비철금속, 유통, 의류 등을 꼽았다. 

한편 오는 9일에는 홍콩증시가 건국기념일로 휴장한다. 10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린다. 11일에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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