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is]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첫 흑인여성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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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첫 흑인여성 대변인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2.05.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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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이 사상 처음 흑인 여성 대변인에 임명됐다. 사진=AFP/연합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수석 부대변인이 사상 처음 흑인 여성 대변인에 임명됐다. 사진=AFP/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후임으로 카린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을 승진 임명했다. 이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미국 대통령의 입'이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카린은 이 어려운 일에 필요한 경험과 능력과 성실성을 쏟아부을 뿐 아니라 미국인을 위해 바이든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 소통하는 것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사회에서 '최고의 현인'으로 불리는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최근 처음으로 흑인 여성이 지명받아 의회 인준을 마치며 유리천장을 부순 데 이어 금기의 벽이 하나 더 무너졌다.

바이든 정부 출범부터 함께 한 장-피에르 수석 부대변인은 캠프 합류 이전에는 NBC와 MSNBC 등 방송에서 정치 분석가로 활동했다.

장-피에르 신임 대변인이 거쳐온 삶의 배경을 보면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도 평가받는다.

그는 1977년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마르티니크에서 아이티 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나 5살때 부모를 따라 뉴욕시 퀸스로 이주해 자랐다.

아버지는 택시 운전사로 어머니는 간병인으로 일하며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야 했기 때문에 두 동생을 돌보는 등 어렵게 자랐다.

이제 백악관의 고위직으로 권력 핵심부와 미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가 소통하는 '창구'가 됐다. 그는 자신의 가정환경이 자신의 경력에서 결정적 요인이었다고 자주 언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공과대학교(NYIT)에서 학사,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2008년과 2012년에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캠프에서 일했다. 2020년 대선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선거캠프에 몸담았다.

오바마 대통령 시절엔 당시 바이든 부통령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오는 13일 공식적으로 물러날 예정인 사키 대변인은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그녀는 백악관 대변인에 오르는 첫 흑인 여성이자 공개적인 성소수자"라며 "그녀는 많은 이들에게 목소리를 낼 것이고, 많은 이가 큰 꿈을 꾸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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