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런 영화 『파 앤드 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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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그런 영화 『파 앤드 어웨이』
  • 김송현 기자
  • 승인 2017.07.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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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등장시켜 흥행에 지나치게 신경썼지만

 

그저그런 영화다.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이라는 인기 배우를 등장시켜 시대적 배경을 소화하려 한 영화다. 하지만 흥행에 너무 신경을 쓴 듯하고, 인위적이고 가공적인 내용이 많다. 아일랜드에선 두드려 맞던 톰 크루즈가 미국에 와선 어느날 갑자기 대단한 권투선수가 되고, 아일랜드의 부자가 갑자기 미국 와서 오클라호마에 땅을 구하러 덤벼드는 얘기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무지렁이 농부 아들이 부잣집 딸과 억지로 로맨스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은 어쩌면 남성 신데렐라를 만려 한 느낌이다.

당시 6천만 달러나 되는 엄청난 제작비를 들였지만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어릴 때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모습을 보는 정도의 영화다.

 

영화 『파 앤드 어웨이』 (Far and Away)가 22일 밤 EBS에 상영됐다. 1992년작. 론 하워드 감독. 톰크루즈(조셉 도넬리), 니콜 키드먼(샤론 크리스티)

 

▲ /영화 광고 표지

 

배경은 1990년대, 아일랜드가 영국식민지이고, 미국이 서북개척시대에 오클라호마 테리토리라는 식민주를 건설할 때의 일이다.

가난한 소작농의 막내아들인 조셉 도널리(톰 크루즈)는 아버지가 지주 대니얼 크리스티의 마차에 치어 죽었다고 생각하고 크리스티의 수하가 소작료를 내지 않았다고 집에 불을 내자 크리스티를 죽일 목적으로 길을 떠난다. 그리고 크리스티의 집에 숨어든다. 하지만 크리스티의 딸인 셰넌(니콜 키드먼)과 마주치고 쇠스랑으로 다리를 찔린다. 그는 낡은 총으로 크리스티를 쏘다가 폭발해버려 살인혐의로 감금된다.

섀넌은 조셉에게 접근해 돈을 줄 테니 미국 오클라호마로 떠나자고 한다. 그곳에 가면 땅을 공짜로 준다고 그를 설득하지만 조셉은 거절한다. 하지만 셰넌의 약혼자와 시비까지 붙어 결투에 휘말리게 되었고, 결국 섀넌과 함께 도망친다.

 

둘은 배에 몸을 싣고 보스톤 항구에 도착했지만, 셰넌은 돈이 될 물건을 모두 도난당하고 결국 닭털 뽑는 일용 노동자가 된다.

그러던 중, 조셉은 권투를 잘해 내기 권투를 하고 그 덕에 돈을 좀 모았지만 결국 쉐넌에 대한 감정 때문에 시합을 망치고 보스톤에서 쫓겨난다. 먹지도 못하고 헤매던 두 사람은 빈집에 들어가 즐거운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주인에게 발각되어 쉐넌이 그만 총상을 입게 된다.

급해진 조셉은 딸을 찾으러 보스톤으로 건너온 쉐넌의 부모에게 쉐넌을 맡기고 방황하다가 결국 오클라호마로 가게 된다. 그런데 쉐넌도 오클라호마에 와 있었고, 결국 둘이 꿈꾸던 땅도 얻게 되고, 땅보다 더 소중한 사랑을 서로 확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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